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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의 해바리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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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김혜리 |
날짜 : 23.10.16 |
조회 : 1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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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8월에 해바리마을에서 농촌체험을 한 가족입니다.^^
태풍 때문에 출발하는 그 순간까지도 엄청 고민했는데...남해의 날씨는 서울과 많이 달랐어요. 해가 쨍~
도착하자마자 마을 산책부터 시작했습니다. 서울과 많이 다른 하늘 이였어요. 맑고 투명한 느낌의 하늘과 옆을 돌아보면 몰래 기어가는 게들. 띠띠빵빵 차소리, 매연, 미세먼지로부터 해방되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무엇보다 남쪽지방이라 더 더울거라고 생각했는데.. 서울의 더운 열기와는 다르더라구요. 서울은 아스팔트의 열기라는게 이런 거였구나..처음 알았어요.
첫째날은 해바리마을에 모인 가족들과 각종 게임을 하고 농장에 가서 땅콩호박을 수확, 저녁에는 바베큐 파티를 했어요.
사무장님께서 단합을 위해 원래 계획과는 다르게 첫날 게임을 진행하셨는데 이게 여행에서 엄청난 영향을 미쳤던거 같아요. 아이들끼리도 친해지고 어른들도 친해져서 저희는 2박 3일동안 아이들끼리 몰려서 놀았어요. 방배정이 무슨 의미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밤이 되면 아이들은 한 방에서 모여 놀고 어른들은 사무장님과 함께 담소를 나누었는데 즐겁고 유익한 시간 이였어요.
아이들은 사무장님과 게임을 하면 주머니에서 계속 끝없이 나오는 선물에 너무 행복해 했고 제기를 놓고 오는 단체 게임이 제일 재미있었다고 해요.
둘째날은 갯벌체험, 해수욕장, 탈공연박물관을 다녀온 후 저녁에는 소망등 날리기를 했어요.
저희는 주로 태안으로 갯벌체험을 가는데 서해의 갯벌은 조개와 꽃게가 대다수라면 남해의 갯벌은 다양한 생물을 볼 수 있었어요. 돌게, 따개비, 굴, 비단조개등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사진기 속에는 다양한 생물들이 남겨져 있어요. 점심식사 후 해수욕장에서는 사무장님께서 수박과 바나나, 생수를 준비해주셔서 맛있고 편안하게 먹었어요.
마지막날은 토피어리숲에서 잘 가꾸어진 토피어리도 보고 어른들은 숲에서 쉼을, 아이들은 숲놀이를 했어요.
이번 여행은 저에게는 좀 특별했어요. 저희 부모님이 서울에 사시다가 9월에 남해에서 약 1시간 떨어진 지역으로 이사를 갈까 말까를 고민하고 있던 시기였거든요. 엄마는 "시골에 가면 공기도 좋고 마음이 편안해지고 좋을 것 같다.내려가자" 라고 하시고 아빠는 "심심해서 어떻게 지낼 것이며 병원은 어떻게 할 것이냐... "라며 두분의 의견 대립이 있었어요. 시골이 공기도 좋고 소소한 일거리도 있고 좋긴 하지만 아는 사람도 없고 가끔씩 응급실을 가시는 분인데..병원은 어쩌나..걱정되었어요.그래서 해바리마을에서 동네분들이 사시는 모습도 더 유심히 보게 되고 사무장님과 팀장님의 사적인 이야기도 더 관심이 갔어요. 저희 아버지가 가장 걱정 하시는 것은 서울에서는 퇴직 후에도 일을 하고 있는데 시골로 내려가면 일거리가 없다는 사실 이니깐요.
서울로 다시 돌아와 부모님깨 남해 이야기 많이 해드렸네요 ^^
이번 추석때 부모님 뵈러 시골을 다녀왔어요. 불편한 것도 있지만 눈뜨면 일어나 마당을 쓸고 텃밭의 야채를 뜯어 한끼를 해결하셔서 좋다고 하시네요. 대문을 나가면 서로 인사를 먼저 하기 바쁘데요. 더 정감있어서 좋다고 하시네요.
제가 이 후기를 쓰는 이유는 해바리마을 마지막날 소감 발표할때 사무장님과 팀장님께 많은 생각이 드는 여행이였다고..감사하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못했어요.
해바리마을 농촌체험을 하게 해준 대산농촌재단 감사합니다.
해바리마을 사무장님, 팀장님 저에게 남해의 좋은 기억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2박 3일 함께 지냈던 우리 가족분들 평생 잊지 못할 즐거운 시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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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도 선생님 덕택에 재미있고 의미있는 행사였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다시 뵐 수 있는 인연을 기대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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