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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친환경농업담양교육원] "나를 바꾸는 밥상" 체험 한 달 후 변화된 나의 밥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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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최은주 |
날짜 : 22.07.11 |
조회 : 7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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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일 : 6.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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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교육원에 다녀온 지 한 달여 남짓 날이 지났습니다.
오늘은, 식사 준비를 위해 구입한 먹거리들을 정리하다가 보니 불현듯 작지만 달라진 변화에 실감하게되었습니다.
지인의 추천으로 대산농촌재단을 알게 되었고, 아이들 위주의 농촌 체험을 신청한다는 것이 그만 성인 위주의 "나를 바꾸는 밥상"에 신청했고, 선정되어 우연처럼 다녀오게 된 친환경 농업 담양교육원에서의 경험은 우리 가족 밥상에 작은 변화의 시작과 동시에 저에게는 큰 의미를 안겨 주었습니다.
편리함의 이유로 대형마트의 먹거리들로 채워졌던 우리 집의 밥상은,
생활협동조합에 가입하여 어렵지 않은 한 친환경적인 내 고장의 먹거리들을 구입하여 먹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소비하는 것들이 최초의 생산자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고민하며 신중하게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귀찮음의 이유로, 또는 무지함으로 "남들도 다 이런 거 먹고 살잖아? 편리한 것이 좋잖아?"라며, 우리 가족 밥상의 먹거리들을 편리한 먹거리들로 채우며 살아왔던 나로써는
담양에서의 1박2일이 상당히 큰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농민이 들려주는 유기 농업과 먹거리 이야기]의 주제로 강의하신 농장 대표님이 하신 말씀 중에 농작물들과 노는 것이 참 재밌다고 하시더군요.
저의 가족은 작년에 주말 농장으로 작은 텃밭을 분양 받아 토마토를 심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별다른 처방 없이 잘 자라주는 토마토가 신기했는데, 과실이 익어가면서 갈라지고, 터지고, 껍질이 질기고 맛이 없어서 사실상 토마토의 성장 과정만 지켜보고 과실은 먹지 않은 그야말로 관상용이었습니다.
마침 저와 같은 경험이 있었던 다른 참가자 분이 과실이 터지는 것에 대한 질문을 했는데, 과실이 터지지 않으려면 적정한 수분과 햇볕, 온도가 맞아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세상에 말이 주말농장이지 주말마다 가보지도 않고, 거의 방치에 가까웠으니,
수분이 부족한지, 햇볕이 부족한지 모르는 것이 당연했습니다.
농장 대표님처럼 농작물과 노는 것이 즐겁고, 자식 바라보듯 봐야 알 수 있는 것들이니 말입니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의 자식 같은 마음으로 길러낸 것들을 우리는 얼마나 싼 값을 치르고 먹고 있나.......
우리의 밥상에 올라오는 먹거리들의 부모 같은 최초의 생산자인 농업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의미 있는 체험을 하게 해준 대산농촌재단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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