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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첫째날-1, 첫째날-2, 둘째날 총 3개의 글입니다.)
먹거리 고민으로 써핑하다가 대산농촌재단 체험을 알게 되었다. 처음엔 가족여행, 자녀교육 차원으로 별 생각없이 참여 하게 되었다.
그 런 데
1박2일이 나를 바꿨다. 평소 먹거리고민, 기후위기 고민, 착한 소비자습관에 대해 고민은 해봤으나 언제나 생각에서 그쳤는데, 이번체험으로 태도 변화, 실생활 적용으로 자리매김 하게 된 것이다. 이로인한 파급효과는 내 생활에큰 변화를 가지고 왔다
우선, 강원도 인제의 DMZ 평화생명동산에 도착한 순간, 그곳의 각종 토종식물을 키우는 밭, 꽃밭, 도서관, 흑염소 키우는 곳, 전망대등 자연을 있는 그대로 보존한 곳이였기에 아름답고 생명력이 느껴졌다. 내 몸과 정신도 건강해지는 느낌이였다. 도서관도 건물 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서 틈나는 대로 아이들이 책도 읽었다
DMZ 평화생명동산 안의 우리가족이 머문 숙소(오행순환의 집)이다. 인상깊었던 부분은 매우 깔끔하고 벽지가 한지 였으며 정수기 옆에 스테인레스 컵이 쌓여있고(일회용 컵 없음), 화장실엔 약초(?)비누 같은 것이 있다(샴푸.바디샤워같은거 없음), 전체 적으로 자연 사랑 컨셉이다.
생명동산의 이름에 걸맞게 모든 생명을 위한 자연보호가 몸소 실천되어지고 있는것을 여러 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점심 , 저녁, 저녁간식, 아침까지 모든 음식은 생명동산에서 키우거나 동네주민들에게 받은 유기농, 토종, 로컬푸드들도 이루어져 있어 입에 넣으면 내 몸이 유기농이 되는 느낌이다. 저녁 간식으로 구운 감자와 오미자 음료수를 마시고 아들이 엉덩이 춤을 췄다.
입맛 까다로운 아토피가 있는 아들이 이번 체험에서는 쉴새 없이 맛있다며(나물도 한웅큼씩 먹었다는) 살찌는 소리가 들렸다. 귀한 음식을 대접 받으니, 마음 부터 따뜻해지고 생명력이 느껴지는 농산물을 먹으니, 내 몸이 알차게 채워지는 느낌마저 들었다.
아이들이 청귤청을 만들러 간 동안,
1번째 강의: 먹거리 세미나 강의
이원영 대표님(농업법인 도담)은 초록마을이나 한살림등에 농산물 도매업을 하시는 분이였는데, 착한 농부, 유기농 과일에 전문가셨다. 사업 초반, 농민들의 믿음(먼저 팔고 돈은 나중에 줘~~!)에 힘입어 사람이 좋아서 지금의 도담 법인까지 오게 된것 같다고 하셨다.
풀을 베어내는것과 제초제를 뿌리는 것에 대해 설명해주셨는데, 친환경은 제초제를 절대 쓸수 없다고, 화학비료 보다도 훨씬 해로운것이 제초제라는 설명을 듣는 순간, 유기농 농산물을 더욱더 애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번 먹으면 소변으로도 나오지 않는 농약을 내 아이의 몸안에 축적시키고 싶지 않다.
추석 출하에 맞춰 나오는 배,사과는 다 익은것 처럼 겉모습을 만들기 위해 호르몬제를 사용한다. 속은 아직 청년정도 된 배, 사과를 겉으로만 성인으로 보이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작업하는것은 다름아닌 소비자의 반응 때문에 만들어진것이라는 걸 알았다. 나도 소비자의 한 사람으로써 농민들이 무르익었을때 사과를 딸수 있도록 기다리는 소비자가 되어야 겠단 생각이 들었다. 또한 못난이 과일이 푸드 뱅크에 버려지는 양이 어마어마 하단것도 알게되었다. 흠이 있거나 찌그러진 과일을 밀쳐두고 예쁜이들만 골라서 봉지에 닮았던 나의 모습이 생각났다. 이 또한 소비자습관이 만들어 낸 푸드뱅크가 아니겠는가!, 2시간 강의를 들으면서 너무 많은 반성을 했다.
시한폭탄 같은 수입산 과일들의 뒷이야기, 샤인머스켓의 씨없는 이유, 유난히 바나나를 싸게 팔게되는 경우, 우리나라 식량 자급률이 낮은 이유등 실생활에 필요한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또한 회사와 대표님의 앞으로의 비전을 얘기 해주셨는데, 너무도 멎진 기업인것 같아 반해버렸다. 저런 기업이 많을 수록 농민, 농촌이 살고 그로인해 소비자까지 건강해질 수 있다는걸 깨달았다. 그러므로 나는 착한 기업을 위한 소비를 해야겠지!!(특히, 소비할때 물품 뒷면의 상세정보를 꼭 보고 물건구입하기를 다짐했다. 원재료명확인)
느낀점
"농촌이 좋은 먹거리로 우리의 건강을 책임질 뿐만 아니라 자연환경을 보존함으로써 우리에게 진정한 휴식과 치유의 공간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체험한 도시민들이 이제 농민과 함께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참여하고 있습니다" -대산농촌재단 30주년 교보생명 축하 말씀
---위의 말씀 처럼 아낌없이 주는 대산농촌재단의 체험을 통해 농촌과 자연의 따뜻함을 피부로 느끼게 되었고 뭔가 머릿속이 번쩍"하는 느낌이 들었다.
1) 농촌, 자연, 생명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속에서 무임 승차 않고 현명한 소비자가 되기로 다짐했다.
- 유기농 직거래 구입!
:바라꽃농원의 아리수사과를 직접구매했다.
: 그래도팜의 유기농 방울토마토를 직거래 했다.
:보타리 농업학교,11월 과일이 나오는대로 직거래 해볼예정.
-물건을 살때 꼭 뒷면상세설명을 보고 사겠다
-국산 농산물을 사겠다
-못난이 과일을 애용할것이다.
-푸드마일리지를 생각해서 로컬푸드 애용!.
2) 이번체험을 통해 몸소 체험하며 배운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이웃들에게 공유하기 위해 블로그를 시작하기로 다짐했다.
-토종씨앗을 베란다의 화분에 심었다.(토종씨앗 보존)
-산소 옆에 텃밭에 토종씨앗(배추, 옥수수)를 심을 계획이다.
-탄소 중립을 위해 자가용사용을 줄이고 웬만한 거리는 걸어다니겠다.
-일회용 컵 안쓰고 4가족 다 텀블러 사용하겠다.
-샴푸를 쓰던것까지만 쓰고 비누로 바꿀 예정이다.
-식물성 단백질(콩, 시금치 등)을 늘리고 고기식단(특히 소고기)은 최
소화 하려고 노력하겠다.
이런 노력을 소비자가 하기 시작하면서 소비습관이 바뀌면 고기 생산량이 줄고, 유기농 과일 야채의 생산량이 늘면서 땅도 사람도 건강해지게 된다는 것을 이번에 깊이 깨달았다.
그리고 이로인해 우리 가족도 건강한 삶을 유지 하게 될 것이다.
그동안 보이지 않는 다고 해서 보려고 노력하지 않고,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농촌과 자연에 대해, 앞으로는 내 삶의 일부로 받아들여 자주 들여다 볼 것이다.
대산농촌재단 시상식을 보면서도 감명깊었다.
제주보타리농업학교 김형신대표님, 농촌진흥청 송장훈 농업연구사님, 바람꽃농원 김애란 대표님,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 윤금순 부회장님, 사과연구소 권순일 연구사님, 전 산들바다 유기농 영농조합법인 이백연 이사님의 살아오신 과정을 보는데, 가슴이 콩탁콩탁 했다.
농사를 지어보고 싶지만 땅과 기술이 없는 사람에게 선뜻 유기농으로 긴 시간 가꿔온 비옥한 땅을 주시는 분, 썸머킹.아리수와 같은 품종을 개발하시고 사람들에게 홍보까지 해서 농민들이 제값을 받고 팔수 있게 만들어주신 분, 유기농 먹거리를 위해 나무껍질등을 이용해 자연비료를 만들어 토마토를 키워주신분, 유기농이라서 처음에는 수확량도 많지 않고 가격도 높은편이라서 유지하기가 힘드셨음에도 꾸준히 유기농을 이어 와주신분들의 이야기였다. 서로 상생하고 농촌을 살리시는 그 모습이 너무 존경스러웠다.
대산농촌재단 유투브 대지의 밥상도 꾸준히 구독 하여 농촌과 생명에 대해 더욱 더 알아나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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