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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0년의 도시 충주 탄방마을 최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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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박종진 |
날짜 : 12.09.29 |
조회 : 29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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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탄방마을
숯을 굽는 마을!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대한민국의 중심도시 충주 탄방마을로 빠져 봅~~시다
벌초로 인한 끝이없는 차량행렬을 뚫고3시간여만에 도착한 탄방 체험마을
그나마 일찍 출발한탓에 두번째 도착
말로만 듣던 충주
사과과 유명한 마을이라 생각 했었건만
웬걸 사과가 아니다
쌀이다 그것도 무농약 유기농 쌀이다
농약이 없는 마을
탄방마을의 첫대면
인상좋으신 위원장님 여미정 사무장님의 반가운 환대속
탄방 마을의 소개와 역사를 들은후 마주한 웰빙 점심식사는 비빔밥!
꿀맛이 따로 없는 비빔밥을 한그릇 뚝딱
역시 금강산도 식후경!
첫번째 체험은 유기농 두부 만들기
커다란 가마솥에 미리 갈아놓은 많은 양의 콩이 끓기 시작하자
까만 돌멩이에 물을 부어 그물을 다시 끓는 콩에 넣는게 아닌가?
콩물을 응고시키는 바다 소금이라나(간수라고 하더군요)
좌우지간 처음 보는 콩만들기에 우리 가족은 모두 흥미진진
따스한 콩물도 한모금씩식 마셔보고 굳지 말라고 주걱으로 휘휘 저어주고
아마 한시간 이상 걸리지 않았나 싶다
슈퍼에가서 천원이면 금방 사먹는 두부이건만
이렇게 많은 시간과 사람 손이 간다는게 참...
맛있는 두부의 시식은 저녁으로 미루고
유기농 포도를 따러 갑니다
이곳의 포도 역시 뮤농약 유기농이다
그래서인지 수많은 닭들이 포도밭을 온통 점령하고 이리저리 정신이 없다.아이들 때문에
닭들을 모두 가두고 맛있는 포도 수확에 들어간다
위원장님!
마음것 따서 먹고 봉지에도 담아가란다.
신난 체험가족 가위 하나씩 들고 포도밭으로 전진
무농약이여서인가
곳곳에 벌레도 많고 썩은 것도 많았지만 모든것이 자연의 법칙이라 생각하고 개의치 않기로 했다
꿀통에 빠진듯한 포도
먹고 또 먹고
우리 아들 재민군 머리만한 포도송이를 들고 기념사진도 찍고 배가 불러 더이상 들어가지 못할정도로 포도를 먹고서야
끝난 포도수확
비빔밥에 포도 간식까지 마음껏 즐긴후 다음은 전통 놀이 마당
제기차기 훌라후프 투고 가족 줄넘기
네가지 전통 놀이를 가지고 가족별 대항이다
1위부터 3위까지는 위원장님의 특별 상품이 준비되었있다는 소식에
10가족 모두 일제히 연습에 연습
제기차기는 제가 훌라후프는 5학년 큰딸 투고도 큰딸
마지막 가족 줄넘기는 6살 아들과 큰딸과 나
승부근성으로 똘똘 뭉친 우리 박씨훼미리들
제기차기 1등 투고 1등
훌라후프는 몸치인 우리큰딸 7위
마지막 가족 줄넘기
초등학생 이상 참가였으나
6살 아들 박재민군의 투지를 높이사 세사람이 출전
완전 우리 아들 재민군의 재발견!
그렇게 열심히 잘할수가 없엇습니다
입술을 앙당물고 야무진 모습으로 한바퀴 한바퀴 띄는 모습에
12회로 3위를 하였지만 투지와 협동심만으로 우리가족은이 진정한 1등과 다름없다는 생각
하하하 호호호 웃으며 마친 전통 놀이마당의 시상식
위원장님의 우렁찬 호명에 저희 가족은 당당히 2위를 차지하며
유기농으로 똘똘 뭉친 충주 쌀을 가슴에 품을수가 있엇습니다
어느새 저녁시간
푸짐하게 한상 차려진 식탁
맛있는 제육 두루치기에 낮에 만든 유기농 두부
고소하디 고소한 두부
콩을 원체 싫어했던 아이들이 자신들이 만든 두부를 정신 없이 먹는다
깜깜해지기를 기다려시작된 농촌체험의 하이라이트인 소망등 날리기
소원만 빌줄 알앗는데 소망등에다 각자의 소원을 적어야 한단다
1번타자 5학년 큰딸의 소원은 역시나 스마트폰
또 숙제를 없애달라
엄마아빠 화를 안내게 해달라
강아지를 키우게 해달라
몽땅 해달라는 내용뿐이다 내심 서운한 감이 드는 찰나 면피용 멘트를 하나 적는다
엄마 아빠를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여섯살 쌍둥이 남매의 차례
이놈들도 역시나 사달라는것 투성이다
한가지 아빠가 책읽어줄때 너무 빨리 읽는다고 천천히 또박또박 읽어달라는 내용에서는 좀 미안했다
피곤하다는 이유로 속독법으로 읽었던 게 아닌가 싶어서
집사람과 나는 아이들의 건강과 더욱더 친밀한 가족관계를 소원하며 썼다.
자 드디어 점화식과 함께 한가족 한가족의 소망등이 캄캄한 밤하늘로 서서히 서서히 올려보낸다
끔찍히 아름답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밤하늘!
그 밤하늘에 우리가족의 소망등이 우리가족 소망을 가득싣고 하늘 끝을 향해 날아간다
소망등을 모두 날려보내고 숙소로 돌아가던중
놀랄만한 광경을 보았다
유기농 논이라 밤에는 가로등도 안키는 논위로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파란 도깨비불
반디불이다
난생 처음 보는 광경에
어른 아이 할것없이 모두들 환호성을 지르며 반디불이를 감상하며 내가 진짜 농촌에 와 있구나 라고 생각을 한다
숙소로 돌아와 씻고 눈 잠깐 붙인것 같은데 어디선가 들리는 닭울음소리
어느새 아침이다
농촌 체험을 너무 열성적으로 했는지 눕자 마자 골아떨어졌나보다
계속해서 울어대는 닭들의 합창소리에 창문을 열고 탄방마을을 감상하려 했는데
웬걸 비가 오고 있다
오늘은 도예가의 생을 체험하는 시간이 잡혀있다
충주 도예가 마을
일곱명의 도예가 선생님이 계신단다
우리 가족들이 도착한 곳은 원광 도예
딱 예술가 같은 포스의 선생님이 우리 가족들을 맞아주신다
아이들과 어른들 이산가족들 만들어 체험을 하신단다
이유는 어른도 마음껏 체험해야 한다는 위원장님의 세심한 배려로...
원광 선생님의 간단한 설명으로 시작된 체험
나는 막걸리잔 부인은 국그릇
다음은 물레 체험
오른다리로는 물레를 돌리고 양손은 온 정신을 집중하여 황토를 주물럭 주물럭
마음같아서는 사랑과 영혼에서 나오는 장면처럼 멋지게 만들려 했지만 마음처럼 잘 빠지지 않고 계속 쭈그러지려고 위태위태 그럴때마다 원광 선생님의 도움의 손길로
간신히 나만의 밥사발 완성
아이들도 모두들 한작품씩 만들었다
삐둘비뚤 틈새는 벌어지긴 했지만 아이들 모두 뿌듯해 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사무장님의 세심한 배려로 체험가족 모두 물레 체험도 하고 사발도 만들고
모두들 행복한 시간이 되지 않았나 싶다
도예가가 된듯한 시간...
자 다음은 야생화 화분 만들기
포스 넘치는 원광 선생님의 선물
예쁜 화분에 예쁜 야생화 화분을 만드는 시간
화분에 비료황토를 넣고 고추 꽃을 화분에 옮겨심으면 나만의 야생 화분 완성
예쁜 화분을 만들며 우리집 베란다 에 놓일 이놈들을 보며 또 다시 입가에 미소가 가득해진다
자 이제 모든 체험이 끝났다
1박 2일 동안 많은 체험을 함께한 가족들과 기념 사진도 멋지 게 찍으며
감사하다는 인사와 아쉬운 작별인사를 드린다
짧은 1박2일이지만 우리 가족은 너무 많을것을 가슴에 담아가는것 같습니다
밤하늘을 밝히며 올라간 우리 가족의 꿈과 깜깜한 논두렁을 날아다니던 반디불이
농촌의 후한 인심과 우리 아이들의 생생한 체험
아이들의 행복한 모습
너무나 값진 경험 감사합니다
옛날 동화를 들려주듯 구수하게 자세히 설명해주시던 위원장님
동네 누님같이 친근하게 알뜰 살뜰 챙겨주시던 여미정 사무장님
말한마디 한마디 진심이 느껴지던 팀장님
성심성의것 세심하게 거두어주신마을 어르신 여러분
너무너무 애 많이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충주 탄방마을 잊지 않고 멋진 추억으로 간직하겟습니다
충주 탄방마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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