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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골정취 가득한 춘천물안마을에서의 1박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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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이선숙 |
날짜 : 12.10.26 |
조회 : 24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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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의 성실고객이었던 저는 우연히 2010년에 교보와 대산농촌문화재단, 가족사랑농촌체험을 알게되었고 그렇게 첫 인연을 맺은게 외암리 민속마을.
첫 기억이 너무 좋아 지인들에게 강추하고
그 뒤로도 가족사랑농촌체험에 지속적인 구애를 했건만 매번 떨어지고..
올해도 너무도 가고 싶었던 춘천 물안마을을 1회부터 계속 지원..그런데 계속계속 떨어졌죠.
아~~올해는 내 인연이 아닌가보다 라고 포기했는데 이런 웬 행운!!
대기자까지 다 안된다 하여 대기자도 아닌 저에게까지 기회가 왔습니다.
이런 행운이~~앗싸!!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뭘 고민하리~~당장 춘천으로 달려가야지~~!!
바쁜 아빠 스케쥴에 투덜대지않고 동생과 조카들로 한가족을 만들어 부푼맘을 안고 춘천으로 고고~~
길을 모르니 차가 막혀도 오직 내비가 가르키는대로만 갔습니다.
엄청 긴 터널을 지나고(새로뚫린 배후령터널 이라더군요) 구불구불 산길을 지나 마을입구에 도착.
6.25전쟁때 북한군이 오기나 했을까 싶을 정도의 깊은 산골마을이더군요.
여기가 맞는지 긴가 민가해서 전화하니 이장님이 친절히 안내를 해주시더군요.
늦게 도착했지만 반갑게 맞아주시는 이장님과 농촌에 어울리지 않는 젊은(?)총각(알고보니 관광공사 인턴사원!!)..그리고 1박2일을 같이 할 낯선 10가족들!!
늦게 도착한 미안함에 어쩔줄 모르는 우리 가족들에게 점심부터 먹으라며 친절히 안내해주시는 이장님을 보고 이 마을의 따뜻함을 느끼고,
도시와는 다른 공기를 맘껏 마시며 산골마을에서의 농촌체험을 시작합니다.
먼저 옥수수와 깻잎따기 체험...
먹을줄만 알았던 우리의 음식이 살아있음을 보고,
도로가에 주렁주렁 열린 대추를 맘껏 따 먹어도 아무말 없는 농촌 인심,
내가 딴 옥수수의 껍질을 떼내어 송아지에게 먹이주기.
염색체험...티셔츠와 손수건에 황토염색을 하며 흙빛깔의 고움에 취해봅니다.
아~~밥먹은지 얼마 안됐는데 간식도 주는군요.
아까 우리가 땃던 옥수수...근데 도시에서 먹는 그 옥수수가 아니었어요.
삶는 기술인지 옥수수자체가 맛잇는건지..엄청 맛있었습니다.
지금도 군침이 돌며 그 옥수수가 생각납니다.
다음은 아이들이 제일 좋아한 국궁체험...
여기서 저희가족은 양궁가족임이 나옵니다.
가족모두 한발씩 맞추는데 성공, 심지어 7살 조카애까지도 맞춰서 환호성.
이 여세를 몰아 담날 가족별내기에서 우리가족은 2등을 해서 장뇌삼 선물을 받는 행운도 가져봅니다.
목공예체험...솟대와 피리 만들기
이또한 아이들 집중도 최상입니다.^^
그리고 저녁. 메뉴는 숯불에 구워먹는 춘천닭갈비.
공기가 좋아서 그런지 고기가 좋은건지 이 또한 맛나더군요.
맛난 닭갈비 시식후 오랜만에 해보는 캠프파이어.
가로등 하나 없는 시골밤의 캠프파이어는 도시의 캠프파이어와는 비교가 안되죠.
가족별 소개와 이철효 가이드님의 구수한(?) 노래, 아이들의 웃음소리, 추억의 옛노래들...
농촌의 밤은 그렇게 저물어 갑니다.
담날 농촌의 아침.
농촌의 아침은 공기부터 다르네요.
상쾌함 가득안고 마지막날 체험 시작합니다.
농촌만의 특별한 오픈카(?)를 타고 봉화산 건봉령 승호대까지 가서 그림같은 소양호를 보고 모델포즈로 사진도 한컷~~
어제 날이 추워 못한 산천어잡기 체험을 이장님이 추진해주시네요.
신난 아이들은 물에 들어가 고기 한 마리 잡아보려고 진지한데...그 갇힌 고기는 뭔죄인지...ㅋ~
열심인 아빠들의 모습도 보기 좋더군요.
가벼운 물놀이를 하고 돌아와서는 어느새 준비된 떡메치기를 하려고 줄섭니다.
여러손이 거쳐가서 나온 인절미의 맛 또한 절묘~~
정신없이 먹고 한봉지씩 챙기고,
배부블텐데도 농촌의 마지막 점심까지 다 챙겨먹고
물안마을에서의 전 일정이 끝났습니다.
아마추어틱해보이는 이장님이 진행의 달인이신지 이 많은 체험들을 재촉과 서두름없이 여유롭게 다하여서 정말 알찬 시간을 보냈습니다.
쉴새없이 카메라셔터 눌러주시는 카메라 감독님(?)들 너무 감사드리구요,
아~~농촌에 어울리지 않을것 같은 관광공사 인턴 이철효 가이드님, 꼭 정규직원이 되어 좋은 프로그램 많이 개발해주세요^^
선물로 주신 친환경된장은 정말 맛나게 잘 먹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좋은인연과 시골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일년에 한번이 아니라 더 많이 참여할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더욱이 올해 초등이 마지막인 울딸은 어이하라고...아쉽다. 아쉬워도 너~~무 아쉬워..
아이들의 즐거운 소리, 도시에서는 하지 못할 좋은 체험들, 소중한 인연등..
정말 소중하고 행복한 1박2일 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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