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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같은 가족여행을 만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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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이미옥 |
날짜 : 12.10.25 |
조회 : 3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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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은 해바리마을로부터 많은 웃음과 감동 그리고 농촌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예술같은 1박2일을 선물받았습니다.
우리가족과 함께 감동적인 1박2일을 만들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던가요?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정성스럽게 끊여주신 꽃게된장찌개와 함께 맛난 점심을 먹었습니다. 식사한끼 같이 했을 뿐인데 낯선 가족들과의 경계심은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진행자님으로부터 해바리마을에 대한 소개도 듣고 퀴즈도 풀면서 지역특산물을 선물로 주시는데 시골인심은 역쉬 최고였습니다. 마늘이며 매실엑기스 고사리 유자비누 등... 모두들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첫번째 체험순서는 우리가족이 가장 기대하고 있던 갯벌체험시간이였습니다. 아이들은 호미로 갯벌을 열심히 파헤치니 갑자기 어디선가 툭 튀어나와 옆으로 도망가는 게를 보고는 신나서 어쩔줄 몰라했습니다. 살아있는 게를 직접 채집하는 즐거움에 힘든줄도 모르고 열심히 갯벌을 돌아다녔습니다. 어른들은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구별하진 못하지만 바지락조개만 보이면 연신 소쿠리에 담기 바빴습니다. 돌아오는길엔 저마다 옆집 바구니는 얼마나 잡았나 비교하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혹시나 옆집 바구니와 바뀔까봐 우리집 바구니 번호를 외우고 또 외웠습니다.
해감되는 시간을 기다리면서 우리는 두번째 체험장소로 이동을 위해 경운기를 탔습니다. 시골을 경험해보지 못한 아이들은 경운기 타는게 제일 재밌었다고 말할정도로 경운기를 신기하게 생각했습니다. 참다래가 주렁주렁 달린 나무들을 보면서 농사의 풍요로움과 일하시는 분들의 정성이 느껴졌습니다.
산책하면서 편백나무 숲으로 이동한 우리가족은 피톤치드가 많다는 숲에서 명상도하고 사진도 찍고 안내자님으로 부터 이순신장군을 비롯한 많은 훌륭하신 조상님들의 정신을 들을수 있었습니다.
바쁜오후시간을 보내고나니 벌써 저녁시간이 되었습니다. 민박집에 도착하니 주인아주머니께서 맛있는 저녁을 준비해주셨습니다. 정성스럽게 만들어주신 밥, 국, 반찬과 특히 우럭과 전어구이는 정말 남해 최고의 맛이였습니다. 하룻밤 묵고가는 우리를 위해 많은 준비와 배려를 해주신 주인아주머니께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저녁시간은 소망등 날리기 시간였습니다. 처음만들어보는 소망등이지만 저마다 가족들의 많은 소망을 담은 소망등은 하늘높이 날아가 별이 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아이들의 소망과 가족사랑을 느낄수 있는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이렇게 행복한 첫날을 보내고 둘째날이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유자비누와 짚풀공예체험을 했습니다. 두가지 체험모두 간단하면서도 아이들과 창조의 기쁨을 느낄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였습니다.
감동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시작이 그랬던것처럼 여행에서 음식이 빠지면 서운하지 않겠습니까?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던 바지락칼국수의 맛은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군침이 저절로 넘어가게 만드는 맛이였습니다.
1박2일일 이처럼 알차고 감동적일수 있었던것은 해바리마을 주민 한분한분의 정성이 모여서였음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모두들 해바리마을을 좀더 잘 체험하고 갈 수 있게 배려해주셨고 좋은 정보를 주시기에 아낌이 없으셨습니다.
많은 분들께 이런 좋은 체험을 홍보하는 것이 그분들의 노고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길이아닐까 생각되어 서툰 글솜씨지만 용기를 내어 글을 올립니다. 좀더 많은 분들에게 이런 체험의 기회가 있었으면 합니다. 농촌의 소중함과 대자연의 넉넉함과 여유로움에 저절로 마음이 평화로워짐을 느끼고 돌아온 예술같은 여행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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