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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족 만족!^^ 돌아와서 생각하니 더 만족스러운 산채마을 체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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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송지혜 |
날짜 : 13.10.24 |
조회 : 3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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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대산농촌문화체험,, 너무 좋은 기회다 싶어서 신청을 해보았지만, 바로 탈락.. . 이게 신청한다고 다 갈 수 있는 체험이 아니구나 싶어서 그 때 이후로 1년을 아예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얼마 전 우연히 즐겨찾기 되어 있던 대산농촌문화재단 홈피를 열었더니 마침 신청기간~!^^ 그리고 당당히(!!) 되었네요~^^
기쁜 마음도 잠시, 초등학교에 다니는 큰 아이의 중간고사가 체험 다음날인데다가 저희가 살고 있는 충청도에서 강원도까지 가는 시간이며 갑자기 추워진 날씨하며,,,,, 화장실 갈 때 마음과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고, 간절히 당첨되기를 바라다가 당첨이 되고 나니 신경 쓰이는 일이 한둘이 아니었지요. 하지만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님을 알기에 고고씽~ ^^
차가 밀려 저희 가족만 지각 할까봐 걱정했지만 다행히 11시 반이 조금 넘어 산채마을에 도착했지요. 도착하기 전, 잘생긴(ㅋㅋ!!) 이장님의 문자 안내에 따라 안내소에서 서명하고 이름표 목에 걸고 먹거리체험관으로 갔더니 맛있는 점심이 준비되어 있었네요. 아직 도착한 가족이 몇 되지 않아 식사를 하기 전 일단 산채마을을 아이들과 구경했지요.
우선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정원에서 사진도 찍고 널~찍한 족구장에서는 역시 아이들이 축구를~^^, 1박2일 내내 아이들의 관심을 쭉~ 받았던 닭과 토끼들, 주변의 산책로까지,, 날씨 좋고~ 단풍도 좋고~ 기분 좋은 체험이 될 거란 예감이 팍팍~ 들더군요.
소박하지만 깔끔하고 맛난 점심 식사 후 산채마을의 재미있고 잘생긴 이장님의 마을소개 및 일정안내에 이은 방 배정 추첨. 군데군데 떨어진 숙소 가운데 우리 가족의 머문 곳은[비비추]. 입구 주차장이 딱 보이는 이층방, 너무 좋았지요. 멀리 갈 필요도 없고 4인가족에 적당한 크기의 비비추 강추!＾＾
그리고는 바로 체험이 시작되더군요. 일바지, 일명 몸빼바지를 입고 엉덩이에는 방석을 달고(시골 할머니들 밭일 하실 때 쓰신다는 고무끈 달린 방석, 저도 하나 사고 싶더라구요^^) 트랙터 뒤에 타고 더덕밭으로~ 올라올라 갔지요.
호미 한 개씩 들고 지도자님이 알려주신 곳을 집중 공략하니 더덕이 줄줄이 나오는게 은근 재미있답니다. 일단 캐다보니 아이들 체험이고 뭐고 어른들 모두 더덕 캐는데 정신이 팔린 나머지 이장님이 아이들 사진 좀 찍어주라는 얘기를 듣고 나서야 사진을 찍게 되더라구요.^^ 나눠주신 봉지를 꽉꽉 채워 들고 트랙터 뒤에 몸을 싣고 조금 내려와서는 갓과 상추 수확시작.(상추 뜯을 때, 아이들 중에 상추를 마구 뜯거나 뽑아버리기도 하더라구요. 설명을 해줘도 자꾸 뿌리째 뽑는데 분명 옆에 아이 엄마가 그 광경을 보았음에도! 왜 한마디도 안하시고 놔두신건지 이장님 옆에 있던 제가 다 민망 --;;)
그 다음은 다시 이동하여 무 수확. 다른 가족이 담아놓은 무를 보니 엄청 실한 것들이 많던데 우리 아이들은 어찌나 작은 무로만 골라 쏙쏙 뽑아내는지.,,, 더 가져가도 된다 하셨지만 음~거기까지만. ^^
농산물 수확, 여기까지냐고요?? 아직 남았네요~! ^^
숙소 있는 산채마을로 돌아와서 뽑고 뜯고 바리바리 싸온 것들 각자 차에 실어놓고 남자들과 아이들은 버들치 보쌈하러 근처 물가로, 여자들은 근처 고추밭에서 오이고추와 청양고추를 마음껏~양껏~ 따게끔 비닐봉지를 자꾸 주셨어요. 비닐이 찢어져라 담았지요..ㅋㅋㅋ
이래저래 수확한 것을 담은 박스만 몇 상자.
농촌체험 신청할 때만해도 그저 간단한 체험정도만 시키고 이미 수확한 것들을 쬐끔 담아주는 형식이려니 싶었는데, 웬걸요~ 능력만큼(?) 수확해서 가져갈 수 있도록 상자까지 준비해서 주시더라구요.^^ (가을이라 가능하다고 하신 것 같은데,,, 맞나요, 이장님? ^^)
연이은 체험에 이은 저녁식사는 꿀맛!^^
이후에 있을 바비큐파티를 위해 식사량을 조절하라는 친절한 이장님의 말씀이 있으셨지만, 일곱 살 아이도 접시에 입을 대고 밥을 넣을 만큼 맛있더라고요.
.가족소개 시간과 소망등 날리기 시간.
이미 다른 곳에서 체험을 하시고 오신 가족과는 달리 모든게 처음인 저희 가족은 함께 소망을 이야기 해보는 시간이 매우 특별했고 또 그날 함께 모인 가족들의 소망등이 모두 성공해서 깜깜한 밤하늘에 별처럼 날아가는 모습도 아주 감동이었어요!!! ^^
그리고 연이은 바비큐파티 또한 좋은 곳에서 좋은 분들과의 만남에 아주 흥겨웠답니다.
그 날 모인 모든 분들 중 제가 특별히~아주 특별히 흥에 겨웠었나봅니다. --;;
준비해주신 막걸리로 모자라 저희와 같은 조였던 (지훈이네)가 따로 준비해 온 복분자까지.
부끄럽게도, 다음날까지 그 흥(?)이 지독하게 남아서 몸이 조금 힘들었답니다. --;
(지도자님은 이미 눈치채셨지요? --;; 부끄...)
날씨가 무척이나 좋았던 이틑날,
맛있는 아침식사 후 갔던 청태산은 정말 좋더라구요! 아침 맑은 공기는 말할 것도 없지만 나무 산책로 따라 올라가면 아이들 즐길거리도 좋고 따로 다시 한번 가보려구요.^^
그리고 점심으로 직접 지은 곤드레밥은 여러 나물 넣어 쓱쓱 비벼 아이들도 너무나 잘 먹었어요. 직접 나무 넣어 불 지피고 부채질 하고 지은 밥이라 그런지 즐거워하며 먹더라구요. 따로 주신 돈까스와 감자튀김(시중의 감자튀김이 아니죵~ㅋㅋ)까지 싹싹~!!
마지막으로 떠나기 직전까지 곰취나물 채취하여 가져가라고 박스를 주셔서 잘 담아 싣고 왔지요.^^
진짜 괜찮은~!! 가족농촌체험이었습니다.
솔직히 많이 주셔서~ 많이 받아서 기분이 좋은 것도 사실이지만, 잘생긴 이장님 이하 산채마을의 모든 분들이 친절하시고 푸근하셔서 정말정말 좋았습니다.
류현진 다저스 경기가 있던 날 떠난다고 은근 투덜대던 남편부터 코감기로 찡찡대던 유치원 아이까지 집에 돌아와서 서로 즐거웠다고 얘기 나눈 아주 만족스러운 체험이었습니다.
대산농촌문화재단 그리고 산채마을 모든 분들 감사드려요. ^^
참!! 깜빡하고(그 놈의 술~ --;;) 식당에 두고 온 아이 옷 택배로 바로 부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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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은 불편하고 힘든곳이 아닌 푸근하고 건강한곳이란것 이제 아셨죠...ㅎㅎ
시골의 가을은 모두 풍성하고 겨울을 준비하는 나누는정이있답니다
이때쯤에는 곤충들도 새들도 동물들도 사람도 겨울채비를 하죠
그중 벌이란놈들도 겨울을 살아남기위해 사람집의 은신처를 찾느라
사람을 무섭게 만들지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시골사람들은 그놈들도 살아야제....하면서 집한켠을 내준답니다
처마밑이나 지부틈새를 말이지요
이렇듯 시골은 모두와 함께할 마음의 준비가된곳입니다
우리아이들도 그런모습을 닮아갔으면 하고요
/좋은여행은 우리아이들에게 투자하는 가장좋은 방법이라니 농촌체험여행 자주하세요
또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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