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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 얼레지마을에서의 행복한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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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박혜민 |
날짜 : 19.06.13 |
조회 : 9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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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권 당첨이나 뭔가 뽑히는 운이 하나도 없어서 별 기대하지 않고 신청했던 농촌체험.
마침 아이 학교가 재량방학이라 '에이 뭐 되겠어' 하는 심정으로 신청서를 작성했는데, 당첨되었다는 문자가 딱!!!
너무 기쁜 나머지 아이 아빠에게 소리지르며 당장 6.7에 휴가내라고 가자! 떠나자!를 외치며 얼레지 마을에 갈 기대감으로 며칠을 보냈다.
그러나.. 서울에서부터 경상남도 산청까지는 가도 가도 끝이 안 보이는 너무나 먼 길. 휴게소에서 제대로 쉬지도 않고 4시간 넘게 달리고 달려 드디어 도착한 산청. 생각보다 산으로 올라가야 하는 것에 놀랐고, 하늘 산 나무들..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감탄을 자아내곤 하며 예정된 시간보다 늦게 도착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2박3일간 진행하였는데, 프로그램 하나하나가 준비하신 분들의 세심한 배려와 준비가 느껴져 감사한 마음이 절로 일어났다.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고 걸으며 내 몸의 건강함을 느끼던 시간.
막 완성된 벽화의 사람수, 고양이 수를 세어가며 내주시던 퀴즈.
계곡에 가서 다슬기도 잡고, 시원하게 발도 담가보고
얼레지 마을 곳곳을 그냥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미션을 하며 돌아다녀, 재미나게 마을 곳곳을 구경했던 시간.
오디도 앵두도 그냥 보이는 대로 따 먹으며 신선함에 감탄하던 시간
친정 어머니보다도 더 살뜰히 챙겨주시고, 손수 정성스업게 만드신 강정, 곶감, 빵, 잼 등을 내어주시고, 주시고 주셔도 또 뭔가를 주시려고 하셨던 마음따뜻한 민박집 할머니와의 추억
한의학의 역사 및 예쁜 산책로로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것 같았던 동의보감촌 방문
간단한 듯 하지만, 하고나니 개운했던 몸체조와 찜징방 체험
가족간의 단합도 키워주고 사람들의 심리도 알 수 있던 보드게임 시간.
그림책을 서로 소개하며 책 읽기의 즐거움을 체험했던 시간.
닭장에 직접 가 모이도 주고, 달걀도 꺼내보는.. 그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체험.
가족들에게 상장도 주고, 서로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던 시간.
몇 줄 글로 2박 3일의 감동과 따뜻함을 다 담을 수는 없지만,
여러 지역의 다른 가족들을 만나며 서로를 알아가며,
끼니마다 맛있고 정갈한 음식에 간식까지 늘 푸짐하게 주셔서
배가 꺼질 틈이 없었던 하루하루.
아이도 친구, 언니, 오빠, 동생들과 뛰어놀고 웃으며 행복하기만 한 시간을.보냈다.
산청에 갈 때는 가도가도 안 나오는 것 같이 차에 있는 시간이 힘들었지만
돌아오는 길에는 행복감때문인지 차에서도 내내 웃고 추억을 서로 이야기하며 오다보니, 전혀 힘들지 않게 집에 도착하였다.
신랑은 산청에 집을 짓자고 할 정도로 그곳의 매력에 빠졌고, 아이도 또 가자며 몇 번을 이야기하고 친구들에게도 자랑을 어찌나 하는지, 아이 친구 엄마들도 대체 거기가 어디냐, 어떻게 갔던 거냐 문의가 쇄도할 정도였다.
즐거운 시간 만들어주신 똥샘과 사무장님.
또 뵙고 싶고 다시 찾아가고 싶은 민박집 할머니~
언젠가 인연이 되면 다시 만나고픈 다른 가족들
모두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프로그램 기획해주시는 대산농촌재단에도 감사말씀드립니다.
비가와서 취소돼었던 천문대 관람하러 꼭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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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글 감사해요.주원이네랑은 여러가지 공통점 있어 더 빨리 친해진 것 같네요.
주원이가 거창서온 동생 챙겨주며 같이 노는 모습 지금도 기억납니다.
친절한 할머니(?)는 정말 좋으신 분이세요.
서울도 자주 가시니 연락 가끔 드려 왕래하면
굳이 산청에 집 지을 필요없이 고향을 느낄 수 있을겁니다.
가족 모두 계속 행복하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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