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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동해 물에 발담그고 농촌을 느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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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박경아 |
날짜 : 19.08.17 |
조회 : 8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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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9일 덥기도 덥고 힘든 방학은 아직도 반이나 남은 시점....아이도 엄마도 아빠도 모두 지처갈때즘 반가운 소식이 띵동 도착했다.
충남 서해안에서 낳고 자라온 우리 가족4명에게 동해의 바닷물과 계곡물 또다른 농촌을 체험할수 있는 기회가 온것이다.
설레임반, 걱정반으로 짐을 챙기고, 네이게이션의 안내는 3시간 30분이라고 나오는 길을 아침일찍 7시부터 채비를 하여 나선다.
고속도로 입구부터 들떠 있는 아이들과 집 현관문을 열고 나서면서 힘들어 하는 신랑의 표정에 이레저레 눈치 아닌 눈치를 보면서 4시간의 안내에 따라 도착한 한울타리마을....팀장님의 반가운 인사에 숙소를 배정받고 첫끼를 한울타리 마을에서 먹는다..맛나는 점심, 아이키우고 살림하는 나에게는 누가 해주는 밥이 이렇게 달고 맛있을수가 없다. 그런데 첩첩산중...맑은 공기, 확트이는 사골 시야에서 시원한 냉국과 함께 먹는 점심은 꿀맛이 따로 없을 지경이였다.
한울타리 마을에서 많은 체험을 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은 신랑과 2인자전거를 타고 계곡으로 가는길...
예전 15년전쯤 연예시절 전라도 내장산에서 딱 한번 타봤던 2인용 자전거를 이곳, 강릉 한울타리 마을에서 또 다시 타보니 예전 연예할때의 설레임이 가득했다.
앞서가는 아이들과 경치구경을 하면서 데이트는 하는 우리부부는 정말 오랫만에 가족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시간이였다.
서해안의 뻘에서만 바닷물 놀이를 해본 우리 아이들은 동해의 모래사장에서 바닷물놀이는 하는 내내 행복해 하였다. 그덕에 우리 부부는 돗자리 펴고 어느세 늘어난 신랑의 흰머리를찾아 뽑아주고, 알콩달콩 행복한 시간을 보낸것 같다.
내가 사는 충남당진도 시골이다. 시골에서 살았기 때문에 시골 풍습과 곡식들에 대해선 대부분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산딸기를 이용해서 떡을 만든다는 것은 생각도 해보지 못한 일이였다. 산딸기 떡을 오몰조몰 만들어 서로의 입에 넣어주고, 맛을보고, 함께웃고....잊지못할 2019년의 8월이 어느덧 속절없이 지나가 버렸다.
아이들과 집에갈 짐을 챙기는데 나도 모르게 입에서 "하루만더 있고 싶다" 라는 말이 나왔다.
내가 사는 당진에는 현대제철이 있는 곳이라서 공기가 그리 좋지 않다. 이 산골 첩첩산중에 와서 맑은 공기를 시컷 마시고, 마음껏 뛰어놀고, 마음껏 그긋해 진 나를 보면서 농촌은 쉼 이구나. 쉴수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고 언제든 내가 올수 있게 팔벌려 기다려 주는구나 하는생각에 눈물이 핑~돌았다.
더 좋은 농촌을 만들고, 더 나은 환경을 만들고, 더 아끼는 마음으로 농촌과 어촌을 만들어 이제 자라나는 나의 아이들에게 언제든 이번의 나처럼 힘들고 지칠때 언제든 찾아와 쉴수 있는 곳을 만들어 줘야 겠다, 보살피고 보존해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등지도 동해에서 서해로 돌아왔다.
다음에 혹시라도 기회가 된다면 아이들과 한번더 체험을 하고싶다.
사랑하는 가족이 있어 행복했던 2박 3일....
편안함으로 우리가족을 쉴수 있게 해줬던 한울타리 마을 분들....
그리고 아낌없이 언제나 퍼주기만 하는 자연에게....감사한 마음을 가득 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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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궁! 죄송합니다! 여기에 글 올리신지도 모르고 있다가 이제야 보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해드린거 얼마 없는게 글로 어찌나 잘 포장해주셨는지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저희 힌울타리 마을을 이렇게 이쁘게 말씀해 주시는 인연이 또한가족 늘게되어 대산농촌재단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나중에 개인적으로라도 한번 놀러오세요!
잊지않고 꼭 대접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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