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또하나생긴고향(산청얼레지마을) |
|
| 글쓴이 : 남미경 |
날짜 : 19.07.01 |
조회 : 965 |
|
|
저희가족은 여행이 잦지않습니다
지인을 통해 대산농촌재단을 알았고 이번이 세번째 당첨되어 방문한곳입니다.
어느마을보다 매력있게 생각된점은 민박이였습니다.
집에 초대하는 문화가 점점 사라지는 도시인데 아직 농촌의 인심은 남아있나보다라고 생각되어 출발부터 들떴습니다.
시간을 정확히 맞혀서 도착하니 반겨주시는 사무장님이 계셨습니다
첨뵙지만 낯설지않음은 왜일까하며 기분좋게 인사를 나누고 마치 안전한밥상 인거처럼 어르신께서 차려주신 음식은 수랏상이 부럽지않았습니다
똥샘의 소개를 마치고 일정안내가 있었습니다
똥네한바퀴를 돌아보고, 계곡에발을담그고,간식은 찐감자와 방울토마토 역쉬나 꿀맛이였죠.똥네한바퀴를 돌며 미션수행을 하며 지져귀는 새소리와 종도쳐보고 간디어린이학교도 둘러보고 똥네는 부족함이 없는곳이였습니다.
비소식이 있다하여 일정의 순서를 변경하셨다하시며 천문대별자리가 아닌 그림책읽어주기로...저는 그또한 설레었습니다. 부모모임에 그림책 읽기를하다가 바쁘다는 핑계로 요즘 통 못했는데 그림책의 소중함을 이렇게 깨우쳐주시려는구나.싶어 읽는책마다 찡한 감동이있었습니다.그중에 기억나는것이 저의남편이 소개한 <생각> 생각은 무엇일까 남편은 안개같다고했고,저는 풍선같다고했고,저희아이는 보물상자라고 합니다.왜? 아무에게도 들키지않으려고...
이말의즉슨 부모가 안들어줬구나로 들리더라구요..우리부부는 반성을 했습니다.
민박집은 똥생님댁이였습니다.저희딸은 생태화장실의 거부반응으로..그외엔 너무좋아..잠도잘오고,시원하고..똥샘님과순에선생님과 깊은밤 대화로 친목을다지며 어색함이나 낯설음은 사치더라고요
다음날은 꼬꼬호텔을 방문했습니다.저는 전생에 조류였을까 그리 닭이 무섭습니다.멀찍이나와서 꼬꼬소리만듣고 저희딸은 평소와 다르게 아빠와 알을줍고 용기있게 들어가더라구요..저보다 낫다싶대요.아이도 이리 겁나고 두려운세상이 있을텐데 어쩌면 어른으로써 마구 몰았던거아닌가..나도 두려운닭장이있는데..
찐계란을 먹고 가족사진을 찍으며 마무리가 되어갈때 가족에서상주기 코너가있었습니다.
저는 남편에게 상을주었죠.상인지 디스인지 애매하게ㅎㅎ
그럼에도불구하고 그상이후로 일상에서 조금씩 변하가는남편 모습이 보이니 이또한 저에게 감사한일이지요.
그리고 저의 감추고싶은마음중에 최근에 남편과 불화가있었습니다
남편은 우리사이에 이런일이있었는지도 모를겁니다.저혼자 화가나있었으니까요.일방적으로 말도 안하고..
함께했던가족분중에 삼대가 오신분이 계셨습니다.
어머님, 아버님을 뵈면서 제맘을 고쳐먹게되더라고요..잘살아봐야겠다.저분들도 불화가 없겠는가...오늘처럼 좋은날이오지않는가 하는맘이 생기더라구요.
이번 농촌체험 얼레지마을은 저에게 깨달음과 그리움을 준 고향같습니다
다녀온이후로 변화된것중에 매주도서관에서 그림책을 빌려오는것과 남편을위해 기도하는 아내가 된점 입니다
얼레지마을 어르신을 위해 기도하고 기억하고 잊지않겠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평안을빕니다 |
|
|
|
|
| 우리집에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눈것이 생각나네요.아이 교육위해 애쓰시는 모습 보기좋았어요.
언제든 시간 나실때 들려주시고 회목하고 행복한 가정 이루시길 바래요.
후기 정말 감사합니다. |
|
|
|
|
| 정말요?언제든지 들려도되나요?말씀만으로도 세상을 얻은기분입니다.다시 꼭 찾아뵙겠습니다.감사합니다 |
|
|
> 커뮤니티 > 우리가족 농촌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