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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낌없이 주는 푸르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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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조경화 |
날짜 : 19.07.19 |
조회 : 14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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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소중한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공감하고, 도시와 농촌이 함께 상생하여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대산농촌재단의 뜻은 제가 평상시 생활을 하면서 생각해왔던 것들과 일맥상통함에, 교보생명과 대산농촌재단의 ‘가족사랑 농촌체험’은 정말 반가운 행사였습니다.
너무나 운이 좋게 ‘2019 가족사랑 농촌체험’에 당첨이 되는 행운을 받은 저는, 7살 쌍둥이 딸들과 아이 아빠와 함께 연천 푸르내마을에서 2019년 7월 13일~14일 1박2일 동안 감사하고, 행복한 체험을 하였습니다.
연천이라는 곳은 처음 찾게 되었는데, 이제는 정겹고, 또 다시 찾고 싶은 곳이 되었습니다.
특히, 푸르내마을 체험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아낌없이 주는 마을” 이었습니다.
7월 13일 첫째날
오전 11시가 거의 다 되어서 도착한 저희 가족은 웃으며 맞아주시는 사무국장님과 팀장님의 안내로 체험관을 먼저 방문하였습니다.
대산농촌재단 소개 영상과 환영 인사, 가족소개의 시간을 가지고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10가지나 되는 많은 반찬이 하나하나 어찌나 맛나던지요~
첫 식사부터 감동이었습니다.
무지개 마차를 타고 메기체험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얼마나 씩씩한지 다들 열심히 메기를 잡았고, 너무 좋아하는 모습도 사진으로 남겼답니다. 그리고, 바로 구워주시는 메기구이를 7살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에, 옆 테이블에서 메기구이도 양보해주셨답니다. 푸르내마을에서는 센스있게 아이들 음료수와 막걸리도 준비해주셔서 목도 축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푸르내마을의 빠질 수 없는 자랑이라고 생각되는 곳이 바로 수영장입니다. 마을의 수호신인 좌상바위를 바로 마주보고 있어, 보호받는 느낌이기도 하고, 독특한 지질 형태를 그대로 지니고 있어, 품고 있는 오랜 역사를 밤새도록 이야기해줄 것만 같았습니다. 보이는 풍경 또한 하늘과 산과 강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세계 어느 곳과 견주어도 자랑스러울 것 같은 곳이었습니다. 밤에도 불빛을 설치해주셔서 야간이 되니 반짝반짝 예뻤답니다. 아이들은 수영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아하는데, 이렇게 멋진 곳에서 시원하게 노니 안 좋아할 수가 없습니다. 미끄럼틀도 재미있게 타고, 아빠들이 힘을 모아 고무줄로 공중 띄어주는 놀이도 하였답니다. 수영 후, 어른들은 푸르내마을의 특산물인 오이로 미스트를 만들고, 어린 친구들은 보석비누와 쌀강정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후, 단체줄넘기와 가위바위보 놀이를 했답니다.
저희 아이들은 단체줄넘기를 해 볼 기회가 없어서 처음에는 하는 방법을 몰랐지만, 나중에는 그 재미에 푹 빠져서 몇 번 연습을 하더니, 이번 기회을 통해 단체줄넘기에 입문하였습니다. 틈만 나면, 줄넘기 연습한다고 하더라구요. 서로 팀과, 아이, 어른을 교체해서 가위바위 놀이를 했는데, 가위바위보를 지면 뒤에 있는 분들께 죄송하기는 했지만, 재미있었답니다. 보통, 놀이는 아이들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른들도 함께 하니 같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저녁에는 푸짐하게 가든파티 열어주셔서 고기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예쁜 꽃등에 소원을 적고, 수영장에 꽃등을 띄우는 시간도 소중하고, 기억에 남습니다. 소원을 빌 수 있는 것도 좋았지만, 꽃등을 띄우는 그 장소, 그 시간도 아름다웠답니다.
저녁에 맞이한 전래놀이는 어떻게 진행될지, 성격이 적극적이지 않은 저는 걱정스런 시간이기도 했답니다. 그런데, 비빔밥 놀이, 딱지치기, 돼지몰이 등 여러 가지 놀이를 하였는데, 인원이 많았기에 할 수 있는 놀이였고, 가족들 모두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게 이끌어주셔서 무척 즐거웠답니다. 그리고, 처음 보는 가족들이었지만 서로의 아이들도 챙겨주고, 배려해 주는 모습에 훈훈했습니다.
7월 14일 둘째날
7살 어린이들이 기대했던 보물찾기로 둘째날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풀잎도 들여다보고, 돌멩이도 들쳐보며 자연을 조금더 자세히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답니다.
맛있는 아침 식사 후 친환경 대추토마토 수확을 해 보았습니다.
시중에 대추토마토는 껍질이 조금 질긴 느낌이라 아이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은데, 푸르내 대추토마토는 크고, 빨간데 부드럽기까지 해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토마토를 따 보았답니다. 그리고, 체험관으로 돌아왔더니 팀장님께서 오이삼채소박이 만들 준비를 해주셔서, 아이들과 오이도 직접 썰어보고, 오이와 아삭이고추, 토마토로 소박이를 만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단호박가루를 넣고 반죽을 빚어 칼국수도 만들었구요. 물을 많이 넣어 조금씩 조금씩 가루를 더 넣다보니 양이 엄청 많아졌는데도 맛있게 먹었답니다. 회장님께서 맛보라고 주신 복수박이 너무 맛있어서, 어떤 가족분이 문의를 드리자, 판매할 정도는 양이 되지 않는다고 하시며, 급 수박따기 체험을 하게 되었답니다.
수박따기는 저도 너무 설레는 시간이었습니다. 왠지 밤에 수박서리를 해 보았어야 했던 건 아닌지.... ㅎㅎ
수박 꼭지를 잡고 금새 땄지만, 아마 아이들도 그 촉감은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또, 바로 옆에 있던 오이밭에서 수확하신 오이도 챙겨주시는데, 푸르내마을의 인심을 듬뿍 받아왔습니다. 연천의 대표관광지인 재인폭포를 견학할 때 잠깐 비가 오기는 했지만, 해설사분의 설명도 잘 듣고, 멋진 관경도 눈에 잘 담아왔습니다.
어떤 분은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농촌체험을 할 필요가 있냐고 하시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의 기본이 되는 농촌을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그 속에서 우리의 먹거리를 직접 수확하고, 만들어 보는 귀한 시간을 가져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처음 보는 가족들이었지만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는 모습에 배려와 협동을 배울 수 있었고, 인삼고추장, 오이삼채소박이, 대추토마토, 복수박, 오이, 미스트, 보석비누, 쌀강정 등 물질적으로 뿐만 아니라 푸근한 인심과 자상함으로 아낌없이 챙겨주신 연천 푸르내마을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어릴때는 시골에 외할머니가 계셔서 가끔 외할머니댁을 방문할 때면 언제나 웃으며 반겨주시고, 챙겨주셨던 추억이 있는데, 아마 저희 쌍둥이들에게는 푸르내마을이 항상 기다려주시고, 반갑게 맞아주실 외할머니가 되어 주실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저희 쌍둥이에게 외할머니를 만들어주신 교보생명과 대산농촌재단에도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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