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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둥지마을에서의 2박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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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권구준 |
날짜 : 14.08.20 |
조회 : 3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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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작성한 내용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아이가 만들어놓은 농촌체험 일기 사진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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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체험 첫째 날>
오늘은 농촌체험을 하러 아침 7:00시에 기상했다. 우리가 농촌 체험을 할 곳은 경기도 연천군 새둥지 마을이다. 추첨을 통해 모두 10가족이 새둥지 마을에 모였다. 우리는 강당에서 마을소개를 듣고 가족소개를 했다. 마당에는 민속놀이가 널려있어 재밌게 놀기에 알맞았다.(투호, 훌라후프, 널뛰기, 굴렁쇠, 제기, 윷놀이 등등)
다음에는 '손두부 만들기'체험을 했다. 손부두는 7~8시간 불린 콩을 멧돌에 넣고 물과 함께 갈아 만든다. 이때 시계반대방향을 멧돌을 돌린다. 멧돌에 대해서 새롭게 알게된 사실! 멧돌이 손잡이의 이름이 '어처구니'란다. 그래서 옛말에 기가 막힐때 '어처구니가 없다'고 했는데 참 재미있는 이야기다. 우리가 만든 두부는 점심 식탁에 올라왔는데 맛이 부드럽고 고소했다.
다음은 메기, 미꾸라지 잡기를 했다.
처음에는 요령도 없고 물고기가 미끄럽고 날쌔서 잡기 힘들었지만 엄마가 방법을 알려주셔서 메기 1마리, 미꾸라지 4마리를 잡을 수 있었다. 물고기들이 미끄러워서 손이 간지러웠다. 내가 처음으로 맨손으로 물고기를 잡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고 내가 참 자랑스러웠다.
<농촌체험 둘째 날>
오늘은 조랑말을 타러 조랑말 체험장에 갔다. 농장 주인 할아버지가 말을 다루는 법을 알려주셨다.
첫째, 말은 왼쪽에서 타고 내려야 한다.
둘째, 말에게 뒷발질을 당할 수 있으므로 말의 뒤로는 지나다니지 않는다.
셋째, 말과 2m간격을 둔 다음에 조금씩 다가간다. 말과 가까워졌을때는 좋아하는 것을 주거나(설탕, 당근) 목을 토닥인다.
넷째, 이름을 부르며 가볍게 올라탄다.
*주의* 말똥이 많으니 밟지 않도록 조심할 것!!
처음 말을 탔을때는 떨어질까봐 무서웠지만 점차 말이 두렵지 않고 친근한 존재로 느껴졌다.
점심을 먹고나서 숙소로 돌아와 선사박물관으로 갔다. 때마침 고고학 해설사를 만나 전곡선산유적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내가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인류의 진화 순서이다. 바로 투마이→ 루시→ 루시앙→ →파란트로푸스→ 보이세이→ 호모 하빌리스→ 루톨팬시스→ 호모 에르가스터→ 상기란인→ 베이징원인→ 호모 플로레시엔시스→ 네안데르탈인→ 용곡인→ 산정동인→ 만달인까지이다.
당시 서양사람들이 주먹도끼를 발명하고 동양사람들은 좀 덜 발달한 찍개를 만들었다. 그래서 서양사람들은 자기네가 동양사람들보다 똑똑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어던 프랑스 군인(고고학자)이 엄청난 주먹도끼를 전곡리에서 발견해 서양사람들에게 동양사람들도 똑똑하다는 것을 세계에 알린 첫 사간이었다. 다이아몬드의 강도가 10이면 주먹도끼의 강도는 7이나 되니까 주먹도끼는 아주 단단하고 튼튼한 돌이라고 보면 된다. 주머도끼의 쓰임새는 가죽을 자르거나 먹을 고기를 자를때 사용되었다.
그 다음에는 향기나는 식물이 가득했던 허브빌리지와 태조 왕건, 태조 이성계의 기록이 봉인되어 있는 숭의전도 방문하였다. 그리고 문화해설사 할아버지의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 저녁밥을 맛있게 먹었다.
어제 내가 잡은 메기와 미꾸라지를 끓인 메게 매운탕이 메인 메뉴였다. 처음 먹어봤는데 맛이 감칠나고 뒷맛이 구수했다.
저녁을 먹은 뒤 우리는 세미나실에 모여 사무국장님에게 받은 소망들을 꾸몄다. 소망들에는 가족들에 대한 바람, 또 가족들의 도움 등을 적었다.(그림으로 표현해도 된다.) 그리고 사무국장님의 지사에 따라 소망들을 모두 발표했다. 그리고 트렉터를 타고 임진강으로 갔다. 우리는 소망등 가운데에 불을 붙이고 차례대로 날렸다. 우리 가족은 소망들이 사라질때까지 보고 또 보았다. 지금쯤 다른 나라에 우리의 소망들은 가 있겠지? 소망등에 적은 우리의 소원이 꼭 이뤄졌으면 좋겠다.
<농촌체험 셋째 날>
오늘은 깻잎을 따러 500m쯤 걸어갔다. 잡초가 자라지 못하게 깻잎에 검은색 비닐을 씌워놓았다. 마을 이장님은 벌레먹지도 않고 아이 손바닥만한 깻잎이 적당하다며 그런 깻잎을 많이 따라고 일러주셨다. 깻잎을 딸때는 꼭지가 대략 1cm정도 남게 따라고도 말씀하셨다. 깻잎을 들고 숙소로 돌아와 깻잎을 조심스럽게 씼었다. 다음에 물기가 빠지도록 소쿠리에 담은 뒤 식교육장으로 가 양념을 골고루 발랐다. 우리는 맛있게 김치를 담그고 잔치국수를 1그릇 반씩 들이켰다. 2박 3일동안 맛있는 음식 만들어주신 식당 아주머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선사박물관도 데려가 주시고 트렉터 운전도 잘 해주신 대표님과 사무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너무 재미있었던 2박 3일이었어요. 다시 또 보고싶을 꺼예요. 안녕히 계세요.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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