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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양에서의 2박 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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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이혜영 |
날짜 : 14.08.21 |
조회 : 33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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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 우연히 만난 모임에서 대산농촌재단의 농촌체험가족프로그램을 알게 되었다. 한 다섯번은 사이트에 들어갔을거다. 매번 접수기간이 아니어서 실망하며 나갔었는데, 올 8월초에 드디어 접수 양식이 떴다. 1박2일도 아닌 2박3일 프로그램으로... 남편에겐 "돼면 무조건 가는 거다. 쉽게 되는거 아니니 기대마" 했는데...감사하게도 처음 접수한 우리 가족이 당첨되었다. 8월 14일 아침 일찍 나서는데 비가 많이 내렸다. 11시에 도착한 단양에도 비가 내리고 있었다. 공기가 정말 맑았다. 우리 4학년 큰아이는 팔굼치 접히는 부위가 아토피로 빨간상태였는데 체험후 집에 왔을땐 정말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었다. 양볼에 거칠거칠함도 눈에띄게 좋아지고...직접 농사지은 작물로 맛나게 먹여주신 감골 정은주 총무님께 감사할 따름이다. 논도랑 생태체험에서 미꾸라지를 잡았을때 차마 만질 수 없어 장화에 넣고 뛰어가 어항을 차지했던것도 즐거웠다. 깔끔한 도시남인 남편이 물고기를 잡으려고 죽대들고 애들하고 논도랑에 들어간 모습이 예뻐보이기까지 했다. 옆에서는 아기가 도랑에 서서 오줌누고... 우리들은 웃으면서 그 도랑물에 발을 씻었다. 짬짬이 쉬는 시간마다 아이들은 토끼와 닭에게 풀을 먹이고...저녁 삼겹살 파티때 타지에서 모인 우리들의 이야기도 정말 재미있었다. 기대치 않았던 인디언텐트에서의 일박도 새로운 경험이였다. 마지막날 우천으로 국궁체험 대신 몸펴기 생활운동을 지도 받았는데, 목.허리 척추가 안좋은 우리 가족에겐 그또한 꼭 필요한 시간이였다. 소원등 날리기도 가족사랑과 희망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해주었다. 일일이 모든 체험들의 소감을 다 쓸수 없지만 정말 즐거웠고 모두 만족스러웠다. 아직 체험의 감동이 남아서인지 시장볼때 신선한 우리 농산물코너로 가게된다. 전에는 냉동 식품코너를 갔었는데... 먹을줄만 아는 부지갱이 나물도 삶아 무쳐내고, 외식을 자제하고 만들어 먹기에 재미를 느끼는 중이다. 애들도 정말 즐거웠다며 친구들에게 이야기한다. 앞으로 농촌마을체험을 찾아 다녀볼까 싶다. 다른 그 어떤 여행보다 몸으로 느껴짐이 너무커서... 끝으로 대산농촌문화재단 관계자 여러분과 감골 바람개비마을 최인호 대표님께 귀한 경험 주심에 감사를 표한다. "최인호 대표님! 주신 마늘은 부지런히 다 깠구요. 단양막걸리로 우리 어머님이 영양빵 만드셨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고마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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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족의 모습이 보이며 농촌의 소중함을 알고 계신것에 정말 흐뭇합니다.우리 감골의 신선한 체험들에 만족하신 가족들을 생각해 보니 감사함을 전합니다.
이렇게 저희마을을 잊지않은 가족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빌며 다시 연락 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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