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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도 좋을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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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장지영 |
날짜 : 12.08.29 |
조회 : 26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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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라나서 시골이라고는 가본적없는,
심지어 설날이나 추석때 외가나 친가에 갈때도 6시간걸려 가본적이없는 우리 가족은 농촌이라는곳이 낮설기만한 곳이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농촌봉사를 하면 좋겠다 생각하던중 대산농촌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우연히 찾게되어 신청하고 귀한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당첨되고 너무너무 좋아라 하던 저에비해 그저 투덜대던 남편과 아이들은 시큰둥하기만 했더랬지요~^^
그런데 가는 날 비가 억수로 많이 와서 더 불안해하기만 했어요..
하지만 도착하자마자 후덕한 사무장님의 이야기와 농촌의 경치를 느끼면서 모든 마음이 편해지기 시작했답니다.
처음같이 텐트를 쳐보면서 넷이 쪼로록 잘생각에 많이 기대했죠. 같이 모여 감자도 캐보고,캐면서 곤충들도 보고 한가득 봉지가 채워지면서 뿌듯함이 있었답니다..이게 수확의 기쁨이겠죠~감자전도맛나게 먹었답니다..안먹던 야채도 많이 먹더라고요,,눈으로 직접보고 만질수있는 메기잡이와 진흙을 밟으면서의 즐거움은 정말 잊을수가 없습니다..
트렉터 타고 임진강가서 참게잡이하면서 추워서 오들오들떨며 고사리같은 손으로 참게를 들어보이던 모습이 생생합니다.
숙소로 돌아와 먹던밥은 정말 꿀맛 같았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것은요~밥먹을때 깨작대던 우리 둘째가 저녁을 안먹더랬어요,,그러곤 너무나도 예쁜 허브빌리지가서 미로찾기하듯 이곳저곳 구경하며 에쁜사진찍고 그렇게 저녁을 마무리하고 하루가 흘러갔습니다..
이른 아침... 전날에 저녁을 깨작대던 우리 둘째가 배고프다고 우는거예요..밥달라고 엉엉 울었답니다.나룻배 타면서도 밥부터 먹을거라 울고불고 겨우겨우 나룻배탔는데,식사시간입니다~ 하는소리에 내린다고 짜증내는거예요,,그리곤 식사시간에 밥 많이 반찬 많이하며 반찬투정없이 열심히 밥을 먹었습니다..
이 재미난사건에 제가 느낀건 집에서는 쫒아다니면서 밥먹였는데 농촌체험와서는 이렇게 자기가 느끼고 행동하네요,,농촌에 감사하고 먹을거리에 감사하고 아이에게 밥의 소중함을 느낄수있게 해주었던 계기였습니다,집에 와서는 혼자서 잘먹어요.
칼국수를 만들어 먹을때도 밀가루 반죽하여 반접어 칼로잘라 칼국수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수 있었고 감사한 마음으로 맛나게 칼국수를 먹으면서 1박2일의 일정이 너무나도 아쉬웠습니다. 특히 투덜대던 남편과 아이들이 더 아쉬워하더라고요..
가족과 함께 농촌에 와서 농촌의소중함도 배우고 가족의 소중함도 느낄수있는 일정이였습니다..더욱 더 고마우신건 우리일정을 위해 맛있는밥과 반찬준비를 해주신 아주머님 할머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대산농촌문화재단의 보살핌하에 모든체험과일정 또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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