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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부귀리 물안마을에서 1박 2일 힐링 체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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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김미선 |
날짜 : 12.09.27 |
조회 : 60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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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체험과 힐링먹거리가 있는 춘천 부귀리 물안마을로...
체험신청을 하고, 많이 망설였답니다. 주말에 비가 온다는 소식에 갈까 말까.
가기로 하고 출발하는 시간에도 비가 와서 불안불안. 출발...
마지막 우회전을 잘못했나봐요. 청평사를 거쳐서 굽이굽이 물안마을을 찾아 갑니다.
운전을 제가 하고 있어서 옆에 앉아 있던 애들 아빠가 마을이 있긴 한거냐고...^^
당연히 부귀리 물안마을이 있다는것을 확인했으니 당당하게 있다고 가보면 안다고.
도착을해서 마을회관을 지나쳤나봐요. 이장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직접 차를 타고 오셔서 모임장소로 찾아갔습니다.
어려운 길은 아니였지만 몇번을 왔다갔다 하시는 이장님께 참 감사하더군요.
찾기 쉬운길인데도 못찾아오는것이 짜증도 날만한데 절대로 그러지 않으시던데요...ㅎㅎ
메뚜기, 방아개비, 개구리, 잠자리 등의 곤충 어디에서든지 볼 수 있었겠지만,
물안마을에서 보는 곤충들은 달라 보였답니다.
모두들 모였고, 점심을 먹습니다. 아이들은 옥수수를 따러 갑니다.
저 멀리 산이 있고, 졸졸졸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는 길을 따라 가 봅니다.
마을 앞에 있는 소나무 앞에서 이장님께서 간단한 설명을 해 주셨답니다.
2002년도에 12개 농촌체험마을 중에 선정이 되어서 농가소득도 늘어나고 있기도 하고,
이장님 사모님의 뇌종양 판정으로 15년전에 귀농을 하셔서 친환경 농업을 시작하셨고,
토마토, 쌀, 된장, 고추장 등으로 소득도 늘어났으며,
그 중에서도 장뇌삼이 사모님의 병에 많은 도움이 된듯 하시다고...
이장님 사모님께서 10년만에 병이 다 나으셨다고 합니다.
좋은 먹거리 찾아서 먹어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이장님 말씀이 마음에 와 닿더군요.
물맑고, 산좋은 산골마을에서의 농촌체험이 시작됩니다. 옥수수와 깻잎을 따 봅니다.
아이들이 따온 옥수수는 쪄서 오후에 간식으로 먹을거예요.
차가 지나가는 도로에 대추나무도 주렁주렁 열려있는 모습이
도시 어디엔가 있었다면 대추가 그대로 있었을까 생각을 하게 만드는 부분이였답니다.
옥수수껍질은 송아지의 먹이가 되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송아지가 있는 외양간으로...
옥수수껍질을 먹는 송아지를 보면서 즐거워 하더군요.
염색체험이 시작되었습니다. 티셔츠와 손수건을 황토염색을 해 보기로 합니다.
손으로 비비고, 발로 밟은 염색물을 햇볕에 말려야 합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서 잘 마르지 않았어요... ㅠㅠ
다 마른 티셔츠와 손수건은 물로 한번 더 헹궈서 말리면 끝...
익은 옥수수를 먹으면서 배를 채웠습니다.
다음은 국궁체험을 합니다. 활을 당기고, 화살을 날려서 저 멀리 풍선을 터트려야 합니다.
처음에 그냥 판만 있을때에는 저게 뭐야 했는데, 풍선을 붙여놓으니 멋지더군요.
아이들도, 어른들도, 궁사가 되어서 화살 시위를 당겨봅니다.
마을회관 아래에 있는 흔들다리도 있어서 건너다가 아래를 내려다 보면
시원하게 흐르는 물줄기를 보실 수 있어요.
목공예 체험으로 만들어 놓은 솟대에 '사랑합니다'와 꽃을 만들어서 붙여보고,
피리에 얼굴을 만들어 줍니다.
저녁으로 닭갈비 숯불구이 파티가 시작되었습니다.
후라이팬에 구워먹는 닭갈비는 많이 먹어보았을터이고,
숯불로 구어먹는 닭갈비도 너무 맛있더군요.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이 먹어대는 아이들의 모습.
저녁을 다 먹고 캠프파이어가 시작되었습니다.
타오르는 불꽃을 보면서 서로 인사를 나눠 봅니다.
소개도 하고, 아이들이 노래에 맞춰서 춤도 추고, 즐거운 하루가 지나가네요...
도시의 생활을 잊고, 산골농촌마을에서 잠시 쉬어가면 어떨까요?
복잡한 도시를 생각하면 다시 머리가 아파오지만, 지금 이순간만은 행복하고,
즐거운 생각만 하기...
두번째 날이 되었습니다.
가을이 우리의 곁으로 다가오고 있는것을 느낍니다. 아침, 저녁으로 많이 쌀쌀해졌어요.
어김없이 아침이 되었네요. 아침식사를 하는 시간입니다.
부페식으로 되어있어서 내가 먹고 싶은 만큼 먹으면 된답니다.
아이들이 고기를 잡겠다고 물가로 갑니다.
어제 날씨가 너무 좋지 않아서 취소되었던 산천어 잡기 체험.
엄마들이 아쉬워서 이장님께 말씀 드렸더니 흔쾌히 체험을 진행해 주신다고 하십니다.
오늘의 체험은 가족 대표가 나와서 국궁 시합을 합니다.
1등, 2등, 3등에게 장뇌삼을 선물로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먼저 5가족이 남아서 국궁을 하고, 나머지 가족은 소양호를 보러 오픈카(?)를 타고
봉화산 건봉령 승호대 앞에서 멈추셨어요.. 저 멀리 내려다 보이는 소양호를 봅니다.
산천어잡기체험을 하러 갑니다. 아이들은 신났습니다.
물이 차가울텐데 추운지도 모르네요. 열심히 잡았다가 놓아주고, 또 잡아보고...
저희집 아이들은 처음에는 고기를 잡지 못해서 너무 재미없어 하더군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 서로 도와가면서 손으로 고기를 잡아서 만져봅니다.
너무 좋아하는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네요.
산천어잡기 체험을 마치고, 씻으러 물로 향합니다.
계곡물이라 더 차가울텐데 금방 어울리게 되는 아이들입니다.
물장구 치고, 물속에도 빠져보고, 이번 여름 마지막 물놀이일듯 하네요.
산천어잡기 체험을 안했으면 얼마나 아쉬워 했을까요...
물놀이를 마치고 돌아온 아이들 배가 고팠나봐요. 떡매치고,
인절미를 먹는데 정신이 없습니다.
1박2일을 보내는 마지막 체험이랍니다. 정말 아쉽네요.
친환경 된장을 선물로 주셨답니다.
춘천의 물안마을은 산골 오지마을이지만
먹거리 풍부하고, 놀거리 풍부하고, 볼거리가 풍부한 곳인듯 합니다.
좋은 먹거리 찾아서 먹어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 는 이장님의 말씀처럼
힐링체험과 힐링먹거리 가득한 춘천 부귀리 물안마을
산좋고 물좋은 물안마을에서의 1박2일은 가족이 많이 행복을 느꼈던것 같습니다.
아빠를 많이 좋아하는 아이들인데 아빠가 지방에 계셔서 함께하는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아빠와 함께 자는것이 소원이라는 작은 녀석의 소원을 들어준것 같아요.
1박2일 오랜시간은 아니지만 아빠와 함께 있었다는것만으로도 행복했을거예요.
물안마을에서 1박2일의 추억은 오래도록 기억할것입니다.
춘천 부귀리 물안마을로 다시 여행을 꿈꿔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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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춘천 물안마을에서 즐거운 가족여행을 하셨네요. 저는 아랫글(30번)에 체험후기를 쓴 사람으로서 같은 물안마을을 가족여행으로 다녀온 반가움에 인사를 올리네요. 참 체험후기를 부담없이 잘 쓰셨네요.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항상 즐겁고 행복하시길 기원드리며.... 고맙읍니다. 정예섭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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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마을 체험을 다녀오셨네요...^^
첫날은 날씨가 조금 좋지 않아서 안타까웠는데.
체험은 만족했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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