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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성 산채마을에서의 Healing 체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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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최동준 |
날짜 : 12.09.07 |
조회 : 42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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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끝 마을 산채마을, 가족들 Healing, 아이들 Healing.
지난 해 처음 대산농촌 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참석하여 정말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어, 올해는 아내보다 제가 더 많이 기다렸습니다. 유독 감정의 기복이 큰 우리아이들에게 더 많은 아름다움을, 그리고 더 많은 즐거움을, 더 많은 기쁨을 안겨주면 더 밝은 미래를 약속할 수 있을 거라는 부모의 욕심일지... 이제나 저제나 발표날짜를 기다리며 가슴 졸였던 결과였을까요? 아니면 저의 바램을 하늘에서 살펴봐주시는 건지 참석대상에 선정되었음을 통보 받았습니다. 회사에서 근무중이던 저는 아내가 먼저 알려줘 조금이나마 더 일찍 기쁨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우리 가족을 너무 환하게 맞아주던 전진만씨를 비롯한 산채마을 가족들, 정말 회사생활에서 보기 힘든 그 밝은 미소, 요즘 많이 나오는 단어, 행복바이러스를 퍼뜨리는 그런 분들이었습니다. 회사에서는 늘 봐왔던 뭔가에 쫓기며, 업무 과중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의 얼굴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그런 환한 미소로 저의 가족을 반겨주었습니다. 저도 요즘 회사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얼굴엔 예전에 없던 근심의 주름이 웃음의 주름을 앞섰습니다. 언제나 밝은 저의 얼굴이 언제부턴지 조금씩 굳어져 간다고 주위 동료가 얘기해 주는 시기에 찾은 횡성 산채마을이었습니다. 그저 산채마을 식구들의 얼굴을 보고만 있어도 내 마음까지 밝아져 마음속에 있던 우울함이 사그라 들었습니다. 그저 저의 개인적인 치료에 무엇보다 감사하며 1박2일 일정을 마칠 수도 있었지만, 왜 이런 체험 활동이 중요한지 한번 더 일깨워 주는 김슬기 사무장의 말씀에서 무엇보다 가족의 소중함이 같이 있어야 함을 한번 더 느꼈습니다.
늘 집에서는 가스불은 위험하다고 얘들에게 만지지도 못하게 했었는데, 직접 캔 감자를 갈아서 전을 직접 부쳐 먹었더니 스스로도 대견한지 직접 만든 감자전을 먼저 저에게 주네요. 이젠 부모의 울타리에서 조금씩 벗어나 더 넓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맡겨야 함을 알 수 있었네요.
다른 좋은 추억들도 있지만, 유독 가벼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고속도로가 막혀도 너그러워지는 그런 귀가였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 우리 가족의 소중함... 그래도 언제나 밝게 웃는 모습에 감사하며, 그 밝은 모습으로 사진을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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