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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함이 묻어나는 체험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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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서혜란 |
날짜 : 12.09.06 |
조회 : 28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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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외갓집, 할머니댁은 늘 친근한 곳이었지요.
비교적 아주 시골이라 토담길을 끼고 들어가는, 버스도 잘 다니지 않는 곳이었던 시골.
외양간과 재래식 화장실, 논두렁과 밭두렁, 철길을 따라 걸어가면 비닐하우스들이 즐비하던 곳.
하지만 이제는 기억 속으로 사라져버린 곳이 되버렸네요.
아이들과 단양 감골바람개비 마을을 방문하고자 계획을 하면서도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놀이동산과 워터파크, 괘적한 박물관과 화려한 공연에 익숙해져있고 편안하고 안락한 호텔과 콘도에서의 잠자리만을 알고 있는 7살, 9살 아이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시골체험이란 우리 어른들에게는 새로울거라곤 없을 지도 모르고 과연 이 철없는 아이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분당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는 비교적 가까운 경기도 권이나 춘천을 선택할까했지만 전라도가 고향이고 여행을 가도 강원도나 서해안쪽을 가기에 단양이 새롭고 호기심이 일기도 했습니다.
전혀 가 본적 없는 길을 따라가다보니 단양이라는 지역에 들어서자 마치 다른 세상, 정말 신선이 사는 곳에 들어선 것 같았습니다. 정말이지 금수산 자락 공기의 신선함이 가져다주는 실제였습니다. 아이들도 생각보다 어찌나 좋아하던지..
예상외로 숙소도 깔끔하고 대형 체인 콘도에 비해 전혀 나쁘지 않았습니다. 농촌을 지키고 홍보하고 사랑하는 마을 사람들에게 되려 고마움까지 느껴졌습니다. 비가 와서 물놀이나 야외 체험을 해볼 수 없었으나 순두부 만들기, 물총과 피리, 바람개비 만들기도 제법 알차게 했으며 유기농 자연 재료로 만들어 먹는 팥빙수도 일품이었습니다. 끼니마다 제공되는 음식들은 왜 이리 맛있는지요.. 자꾸 자꾸 감동하게 되었습니다. 빡빡하고 매사 빨리빨리 속의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여유로움과 자연의 선물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답니다. 청정한 자연의 모습 속에서 마냥 신난 아이들은 한참이 지난 지금도 감골마을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1박 2일의 짧은 여정을 마치며 감동과 감사에 당장 후기를 올리리라던 마음과는 달리 일상에 돌아온 저는 또 다시 빨리 시계에 맞춰줘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제라도 이렇게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는 이유는 이러한 활동을 기획하고 활동하고 있는 대산 농촌 재단에 대한 고마움과 감골마을 및 다른 시골 체험 마을 분들께 드는 감사드리기 위함입니다.
여러분들이 있기에 그래도 우리 농촌이 이렇게 발전할 수 있다는것을 압니다.
우리의 아름다운 농촌을 지키기위해 애쓰는 분들이 있기에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에게 가치있는 문화와 자연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 그 때의 추억이 떠오르며 입안 가득 박하향이 퍼지듯 싱그러운 기운이 가득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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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렇게 시간이 흐른 후에 잊지않고 글을 주신것에 감사를 드리며 부족한게 없었는지 돌아보게 합니다. 바쁜 생활속에 단양감골바람개비마을을 잊지않고 계신것에 감사드리며조금씩 더 건강한마을 행복을 느낄수있는 마을이 될수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나시는길, 여행길에 언제라도 찾아와 밤,호두 은행도 줍고 홍시도 먹으며 개울 정자에서 쉬어갈수있는 감골마을이 있음을 기억해 주시길바랍니다. 항상 진지하신 어머님의 모습 잊을수 없답니다 가족 모두의 건강을 바라면서 마을 대표 최인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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