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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사랑,가족사랑은 연천 새둥지 마을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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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손영미 |
날짜 : 12.09.12 |
조회 : 33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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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을거라던 말과 달리 일찍 들어와 당당히 내민 종이에는 "교보생명과 함께하는 가족사랑 농촌체험" 7차 합격자 명단에 버젓이 남편의 이름이 올라와있었다. 경쟁률이 높아도 너~~무 높다는 체험활동에 운좋은 남편을 만나 한번에 당첨됐다며 한껏 뽐내는 모습이 우숩기도하고 농촌체험활동이란 말에 아이도 나도 들떠 인터넷으로 홈피상륙~~^^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9월8일~~비가올거란 일기예보에 조마조마해하며 도착한 연천 새둥지마을은 이름에서 느껴지듯 농촌과 도시를 이어주는 깨끗하고 정겨운 시골마을 이였다. 1박 2일동안 우리와 같이 생활할 다른 팀들과 같이 특히 열무김치에 마음을 뺏긴 꿀맛같은 점심을 먹었다. 평소 잘 먹지도 않은 열무김치에 호박전 을 볼이 터져라 넣는 아들에 질세라 누나도 한입가득~~^^첫번째 체험은 순두부 만들기였다. 현무암으로 만든 맷돌에 불린흰콩과 물을 넣고 누가 먼저라 할 것없이 돌리고~돌리니 하얀 크림같은 콩물이 맷돌 옆구리에서 흘러나온다..꾀 걷어진 콩물에 들기름을 둘러 거품이 사그러들자 고사리같은 손으로 너나할것없이 몰려들어 콩물을 빼느라 정신이 없다.에구에구 집에서나 좀 도와주지~~잘걸러진 비지는 소에게 주고(이날은 소생일날이란다^^) 내려진 콩물은 큰 가마에 30분정도 끓여주니 고소한 냄새가 솔솔~~ 거품이 넘치기 전 간수를 넣어서 물길을 터주니 덩어리가 몽글몽글 커진다, 마지막으로 한곳에 모아 무거운것으로 덮어 물을 빼주니 고소하고 부드러운 순두부 완성^^두번째는 메기잡기 체험행사 신랑과 아들은 도착하자마자 바구니 하나 챙겨 물반 메기반인 계곡(?)으로 첨벙~~ 울 아들 메기잡기에 흥분해서 온 몸이 물에 흠뻑 젖었는데 추운줄도 모르고 뛰어다닌다. 운동화를 신은 탓에 선뜻 들어가지 못하던 딸내미도 부러웠는지 인정사정없이 첨벙~~ 잡힐듯 잡힐것 같지 않았던 메기가 여럿이 합심하니 가져온 통이 어느새 한가득....세번째는 깻잎전 부쳐먹기 물에 젖은 운동화 때문에 급한대로 아빠 슬리퍼를 신고 깻잎밭으로 가는 아이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 깻잎을 따 바구니에 넣는 모습이 사뭇 진지한 신랑과 딸과는 달리 아들과 나는 개구리 잡기와 익지도 않은 밤따기,대추따기,메뚜기잡기 삼매경....ㅋㅋ
무공해 깻잎이라 물 한번 후루루 씻어내고 준비해주신 고기소를 넣어 고소하게 부치니 부치기가 무섭게 없어진다.많이 친해진 다른 가족과 서로 먹여주고 받아먹고 하니 그 정이 또한 쏠쏠하다. 많은 체험활동중 내 맘을 뭉클하게한 소망등 날리기체험. 글씨를 쓰지못한 아들 덕(?)에 글보다는 그림에 중점을 둔 소망등이 만들어지고 마을에서 10분정도 떨어진 임진강에서 우리의 소망을 담은 등을 올려 멀리멀리 떠가는 것을 보니 그모습이 반짝이는 별과 같아 오랫동안 눈에 마음에 담아보았다. 하루일정을 마치고 넉넉하게 차려진 뷔페음식과 삼겹살 파티, 연천의 특산물인 율무막걸리 그리고 몰래 가져온 맥주로 시간 가는줄 모르고 밤분위기에 빠져드니 아이들도 오늘은 잘 생각이 없나보다.. 야밤에 강남스타일 춤에 빠져서 ㅋㅋ 너무 무리한 음주가무(?)에 아침마을 산책은 패스~~아침식사를 만나게 먹고 말농장 체험을 갔다. 60kg미만만 말을 탈수 있다는 선생님의 말씀과 건강한 부모를 둔 덕분에 두번씩 말을 타게된 아이들은 이미 축제분위기이다.이것들아 우리가 못타는 것이 아니라 안타는것이여 너희들의 웃는 모습이 우리가 말타는 것보다 몇배는 더 행복하니까..우짜든 아쉬운대로 골프카를 타며 한바퀴씽씽
새둥지마을에서의 마지막 만찬은 삼색수제비였다. 쑥과 자색고구마로 색을 낸 쌀가루 반죽으로 개성껏 모양을 내 미리 준비해주신 육수에 넣어 뽀글뽀글 끓여먹으니 한통이 금방 바닥을 드러낸다. 아 쫄깃함이 아직도 생각나네~~이렇게 가족간의 소중한 추억만들기와 마음껏 뛰어놀며 즐거워하던 아이들의 웃음소리.보이는 모든것이 놀이였던 넓은 들판과 연천의 특산물인 들기름과 발아현미까지 꼼꼼하게 챙겨주신 농촌의 넉넉함까지 기분좋은 1박2일을 마무리 하였네요. 운 좋은 울 신랑보다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신 교보생명,대산농촌문화재단에 감사에 말씀을 전하고 무엇보다도 새둥지마을 모든분들과 사무장님 특히 부녀회장님께 감사드려요. 1박2일동안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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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바쁜일정을 보내다보니 이제야
글을 읽어 보네요.웬지 죄송해서 답글을 써야하나 망설이다가 몇자적어 봅니다. 즐겁게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면서 마을분들도 같이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항상 우리 새둥지마을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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