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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르내마을과 함께한 가족사랑 나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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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유종면 |
날짜 : 13.08.26 |
조회 : 3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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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2차 가족사랑 농촌체험!
참여 경쟁률이 높았던 푸르내마을 농촌체험에 선정된 기쁨과 세 아이의 육아와 직장스트레스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고픈 마음에 무언가에 이끌리듯 체험장으로 서둘러 출발했다. 제일 먼저 푸르내마을에 도착해 우리가족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푸르내 마을회관과 차 유리창 넘어로 친절하게 말을 건네준 예쁘신 푸르내마을 양갑숙 사무장님 이었다. 우리가족은 간단한 인사와 사무장님의 안내로 마을회관에 들어섰고 건네준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마을회관 벽면을 가득채운 농촌체험 기념사진을 가볍게 감상하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감상하였던 많은 사진들 많큼 이나 왠지 재미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잠시후 선정된 가족들이 다 모이자 대산농촌문화재단에 대한 소개와 농촌과 농업의 미래에 대한 가치를 되돌아 볼 수 있는 동영상 시청, 그리고 푸르내마을 위원장님으로부터 농촌체험에 대한 간략한 안내를 받은 후 제비뽑기를 통해 숙소를 배정 받았다.
우리가족은 클라인가르텐(팬션), 숙소 큰방 및 작은방 중 작은방에 배정되었지만 인근 허브빌리지를 방문할 수 있는 행운권을 받았다. 작은방에 배정된 분들을 배려한 푸르내마을 위원장님과 사무장님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숙소에 짐을 풀고 점심을 먹었는데, 농촌이라는 특성 때문일까? 아니면 푸르내마을 주방장님의 음식솜씨와 정성(효소) 때문일까? 밥맛도 좋고, 반찬도 맛있고, 꿀맛이 따로 없었다.
특히 아삭 아삭 시원한 열무김치는 일품이었다.
어느덧 점심을 해결하고 ♥ 1일차 ♥ 프로그램 일정이 시작되었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오이소박이 담기”
재료는 오이와 부추, 그리고 마늘과 고추가루 등 정성껏 버무려진 양념이 주어졌다.
엄마는 오이에 칼집내고, 부추 썰고, 아빠는 보조하고, 아이들은 비닐장갑 끼고 양념에 썰은 부추를 넣고 버무린 다음 열심히 오이 속을 채워 아삭 아삭 오이소박이 한 통을 잘 만들었다.~~~ 혁준, 용준, 호준.... 아싸! ” 나도 요리사 오이소박이 잘 담았어요”
두 번째 “메기잡기와 물놀이”, 그리고 “쇠비름 나물 채취”
오이소박이 만들기가 끝나자마자 무지개마차를 타고 “메기잡기 체험장”으로 go, go
메기잡기 체험장에 도착한 아이들 백마리 잡겠다는 진지한 각오로 체험장에 신발 벗고 입수, 분주하게 메기 잡느라 신이 났지만, 요리 미끌, 저리 미끌 메기잡기는 정말 쉽지 않았어요.
드디어 잡은 메기! 놓칠세라 머리를 꽉 웅켜 잡는 둘째 용준이, 그 바람에 놀란 메기 두 눈이 툭 튀어 나왔답니다.
메기를 많이 잡은 뒤에는 팬션팀 vs 숙소팀 편을 갈라 가위/바위/보 물 껸지기 게임을 하였는데, 맙소사 숙소팀 연속 7회 가위/바위/보, 한번도 이겨보지 못하고 팬션팀에 모두 졌다. 덕분에 물폭탄 뒤집어 쓰듯 시원하게 잘 놀았지만.... 물놀이 후에는 쎈스 만점 위원장님과 사무장님께서 준비해 주신 부추전에 막걸리 시원하게 한 잔 캬~~,,,,,, 잘먹고 쇠비름나물 케서 쑥개떡 만들러 마을회관으로 돌아왔답니다.
세번째 “쑥개떡 만들기”1 : 1 비율로 섞은 쑥과 찹쌀가루에 물을 넣고 아이들 셋이 번갈아 가며 작은 고사리 손으로 반죽 덩어리를 주무르고, 늘리고, 텅텅 내리치고 재미있어 난리였다. 조물딱 조물딱 다이아몬드 반지, 하트, 로켓, 꽃, 별, 검, 도넛 등 아이손으로 직접 반죽하여 상상한 모양대로 빚어내고 쪄서 콩가루 뭍쳐 완성했다. 이젠 먹어 볼 차례, 아깝지만 만든 작품을 호호 불어가며 한입 베어 먹더니 “ 맛있다~맛있어”를 연속 외치는 이쁜 놈들! 게 눈 감추듯 순식간에 다 먹어버렸다. 특히 셋째 울 호준이 1박 2일 내내 더 먹고 싶은지 쑥개덕 타령를 하더니만, 마지막 설문조사 작성시 “뭐가 제일 재미있었요?” 라고 물으니 느닷없이 “ 쑥개떡 만들기가 최고라니 까! ” 라고 외쳤다.
네 번째 “쇠비름 효소 만들기”
항암효과가 있다는 쇠비름 효소, 처음에는 어떻게 효소를 만들어야 할지 막막하였는데, 쇠비름나물을 적당한 크기 약6cm 정도로 다듬은 후 아이들과 함께 설탕에 버무려 통에 담으니 완성! 보기보다 무척 쉬웠다. 이제 우리집 반찬이 쇠비름 효소를 넣은 웰빙식단으로 쫘~~악 바뀌길 기대해 봅니다.
다섯 번째 “푸르내마을 산책”
사무장님과 함께 아이들이 엄마 아빠 손을 잡고 푸르내마을 대추토마토 농장을 지나 사슴농장에 들러 먹이도 주고, 아오라지강을 내려다 보며 경치도 구경하고 기념사진도 “촬~칵”, 푸르내마을 주변 이곳, 저곳을 신선한 공기 마시며 가볍게 산책하고 돌아왔다.
여섯 번째 “단호박을 곁들인 불타는 삼겹살 party”
산책에서 돌아와 보니 어느덧 저녁6시 팀장님께서 낮에 잡은 메기로 만든 매운탕에 푸짐한 삼겹살과 단호박, 싱싱한 채소, 그리고 우렁이쌀로 지은 밥을 맛있게 차려 놓으셨다. 산책을 해서 그런지 모든 게 다 맛있었다. 특히, 메기 메운탕은 너무 맛있어 밥 한 그릇 말아 뚝딱 먹으니, “very, very, good, good, good" 절로 나왔다.푸르내마을 위원장님, 사무장님이하 가족들의 세심한 배려 덕분에 메기매운탕과 삼겹살에 소주 한 잔 하며 서로가 거리낌 없이 편안하고 즐겁게 잘 보냈다.
“ 푸르내마을과 수고해 주신 사무장님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 “위하여” ~~“ 짠,짠”
일곱 번째 “소망등 날리기 체험”
소망등에 엄마, 아빠는{건강하게 아프지 말고 잘 자라다오}, 혁준,용준,호준은{엄마,아빠 사랑해요..그리고 우리가족 매일 매일 행복하게 살게 해주세요} 등 서로의 소망을 적어 어두운 밤 하늘에 아이들과 함께 소망등을 띄워 보냈다. 그리 오랜 시간은 아니었지만 처음 해보는 것이라 눈에서 멀어져만 가는 소망등을 바라보며 마지막 소망등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함께 지켜보며 소망을 빌었다. 그래서 그런지 소망등 날리기 체험은 기억 속에서 잊쳐지지 않고 오랫동안 남아 있었다.
소망등 날리기를 마지막으로 1일차 프로그램은 끝이 났고 마을회관으로 돌아온 체험단에게 내일 아침8시 전까지 선착순 이장님과 함께한 인증샷 또는 엉겅퀴 꽃 인증샷을 보내는 기상미션이 주어졌다.
♥ 2일차 ♥
아침6시 알람시계 울림과 동시에, 일어나 푸르내마을 산책에 나섰다.
상쾌한 아침 공기와 풀냄새를 맡으며 집사람과 함께 걸으니 행복이 따로 없었다. 자연이 주는 편안함과 안도감 힐링 그 자체였다.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는 농촌에서 자란 집사람 덕분에 미션 과제인 엉겅퀴 꽃을 발견하였고, 이장님과의 만남도 이루어져 미션 두 가지 모두를 완수하며 기분 좋게 숙소로 돌아왔다.
기분이 좋으니 아침 식사도 맛있겠죠? 맛있게 아침식사를 하고 2일차 첫 번째 프로그램인 “토마토 잼 만들기”를 위해 대추 토마토 농장으로 go, go
토마토 하우스에 들어서니 이장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셨고 빨갛게 익어 맛있어 보이는 대추토마토는 주변에 주렁주렁 가득 널려 있었다. 우리가족은 연신 토마토를 따며, 먹어가며 “달다~달어”를 외치며 바구니 한 가득 담아 마을회관으로 돌아왔다. 잠시후 토마토는 살짝 데쳐져 설탕과 함께 1 : 1비율로 제공되었고 아이들과 함께 토마토 껍질을 벗기고 믹서에 넣어 살짝 갈아 냄비에 설탕과 함께 담아 국자로 연신 저어가며 조리기 시작했다. 마침내 걸죽한 “토마토 쨈” 완성! 사무장님께서는 “딸기쨈 보다 훨신 더 맛있다.” 라고 하셨다. 우리아이들 참지 못하고 보너스로 주어진 식빵에 토마토 쨈 발라 먹고는 “우와 엄마! 진짜 맛있다, 맛있어 딸기쨈 보다 더 맛있는데!” 라며 즐거운 비명을 외칩니다. “토마토 쨈” 최고야! 라고....
인기 폭발 “토마토 쨈”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우리아이들 식빵에 발라 실컷 먹었네요.
두 번째 “단호박 수제비 만들기”
단호박 가루를 넣은 밀가루! 처음에는 단순히 하얀 밀가루처럼 보였지만 고사리 손으로 연신 주물럭, 주물럭, 늘렸다, 때었다, 텅텅 내리쳤더니 어느새 하얀 밀가루가 아주 예쁜 노란색 반죽으로 변했고, 정성을 다해 준비해주신 맛있는 육수에 아이들과 함께 수제비를 똑똑 떼어 넣고 보글보글 끓여 먹었는데 단호박 수제비 색깔이 어찌나 곱고 부들부들 맛 또한 좋은지 우리가족 모두 한 솥 국물까지 싹싹 먹었네요. 예전에 어머니가 해주시던 그 맛을 그대로 느끼고 온 것 같아 매우 흐뭇했답니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1박2일 동안 체험에 대한 소감발표와 설문지를 작성한 후 마지막 전곡 선사박물관 관람을 끝으로 아쉽게도 농촌체험은 모두 끝이 났다. 긴 장마로 체험기간 내내 비가 오는 궂은 날씨였지만 푸르내마을 가족분들의 체험단에 대한 아낌없는 배려와 알찬 프로그램 운영으로 편안하고 재미있게 체험을 마칠 수 있었다. 마지막 선사박물관 관람 까지 최선을 다해 애써주신 푸르내마을 위원장님, 사무장님, 팀장님, 강사님 등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아울러, 농촌체험을 통해 가족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농촌의 소중함을 마음껏 느낄 수 있도록 소중한 자리를 마련해 주신 교보생명 대산농촌문화재단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교보생명과 함께하는 가족사랑 농촌체험이 영원하길......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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