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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한 밥상 만들기-그 소중한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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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박혜진 |
날짜 : 14.04.28 |
조회 : 13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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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먹먹한 맘으로 행사 참가를 고민하다, 아이의 기대를 져버릴 수 없어 참가하게 되 안전한 밥상 만들기.
이미 여러 언론 매체를 통해 유기농 농산물이 왜 좋은지, 왜 유기농 농산물을 먹어야하는지는 막연히 보고 들어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이번 안전한 밥상 만들기 행사의 1박 2일 동안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통해, 유기농업의 과정과 중요성, 안전한 먹거리의 중요성에 대해 직접 보고, 느끼며, 배우게 되었네요.
여러 프로그램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은 김상식 대표님의 농민이 들려주는 유기농업과 안전한 먹거리 이야기입니다.
수치화 된 자료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유창한 언어로 설명하는 게 아닌, 직접 유기농 농사를 지으시는 농부의 꾸밈과 보탬이 없는 현장에서의 생생한 이야기들.
일체의 화학 비료을 사용하지 않기에 귀뚜라미때문에 천적인 개구리를 이용하려다 비용 문제로 토마토 농사를 포기하셨단 말씀을 들을땐 그 안타까움이 전해졌고, 귀뚜라미에게 비셨다는 이야기를 전하실땐 그 마음에 숙연해지기도 했습니다.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건 식물도 먹을 수 있다는 말씀과 더불어 천연 비료를 만들어 숙성시키고, 토양을 관리하기 위해 수확 목적이 아닌 작물을 심어, 다시 토양으로 돌려보내는 등 유기농업은 일반 농업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손이 많이 가야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안전한 밥상이란 재료보다 엄마의 정성이라는 김민자 원장님의 말씀처럼, 이런 몇갑절의 정성이 들어가는 유기농업.
그 정성만으로도 유기농 농산물의 가치는 인정받아야 할 겁니다.
그동안 그런 정성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유기농 하면 그저 농약이나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아, 벌레가 먹고 못생긴 것이라고만 알고 있었기에, 유기농 농산물을 구입할때마다 감사하는 마음 대신 비싸다는 생각을 했었을겁니다.
1박2일 정성스럽게 차려주시는 식사는 매끼니 과식을 하게 했지만, 더부룩하거나 불편함을 주지 않아 몸이 먼저 안전한 밥상을 알아차리더군요.
직장생활을 핑계로 정성어린 식사가 아닌 한끼 때운다는 생각으로 반조리 식품과 인스턴트 식품을 먹으며, 약간의 유기농 야채,채소,과일 먹기로 위안을 삼았던 것을 느꼈습니다.
또 아이가 안먹는다는 핑계로, 제가 먹을 기회를 주지 않았다는 것도 알았구요.
이제 힘들고 번거롭겠지만, 제철 채소 한가지씩이라도 상에 올리는 습관을 들여야겠습니다.
더불어 도심에서는 책이나 인터넷을 통해서만 볼 수 있는 무당벌레를 보고 환호하는 아이들을 보며, 새삼 자연의 소중함과 보호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너른 초록 잔디 위를 땀 흠뻑 흘리며 마음껏 뛰노는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 소리도 좋았고, 한옥에서의 생활, 여러가지 체험과 경험들.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고 탓할 것 없는 알찬 1박2일이었습니다.
따뜻한 미소로 맞아주시고 대해주셨던 김상식 대표님, 김민자 원장님 감사드리구요,
재현이를 무척 잘 따랐던 경록이 보고 싶네요.
1박2일 동안 제일 수고하셨던 김미연 선생님과 또 한분 선생님.(이름을 몰라 죄송해요.ㅠ.ㅠ) 수고많으셨구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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