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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족의 가장 기대되는 연중행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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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김종열 |
날짜 : 12.07.24 |
조회 : 3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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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치않게 2011년도에 교보와 대산농촌문화재단과 가족사랑농촌체험을 알게되었다.
작년엔 그저 호기심에 신청하였는데... 한 번에 덜커덕 선정되어 횡성 산채마을을 다녀왔다. 새롭고 풍성하고 알찬 경험은 우리 딸 지민이에게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정말이지 괜찮은 체험이었다.
그곳에서 얻은 정보로 올해는 춘천 물안 마을을 선택하였다. 그런데 또 한 번에 선정되는 행운이 우리가족에게 찾아왔다. 파악한 경쟁율이 6대1이 넘었는데... 우리가족은 서로에게 무슨 꿈을 꾸었는지 물어 보았으나, 모두가 개꿈 비슷한 쓸데없는 꿈이었다. 결론은 평소에 착한 일을 많이 하자.ㅋㅋㅋ
작년의 좋은 경험으로 주위에 많이 알렸지만, 아쉽게도 지인들은 모두 탈락하였다. 아는 지인들과 함께하고팠는데... 그래도 새로운 가족들을 만난다는 기대감으로 춘천으로 향했다. 잘 뚫린 고속도로를 가다서다를 반복하여 3시간만에 도착한 물안마을의 시골풍경은 편안한 안식 그 자체였다. 가까운 시야에 드리운 산에 걸려있는 운무들, 잔잔하게 귓가에 흐르는 시냇물, 외양간의 한적한 소들...
반갑게 맞아주시는 이장님, 팀장님, 식당 매니저 아주머니들... 그리고 새로운 경험을 할 10식구들!
만 하루만에 국궁, 메기잡기, 계곡물놀이, 장뇌삼캐기, 옥수수따기, 자두따기, 나무공예, 인절미만들어먹기를 체험하였다. 잘 짜여진 톱니바퀴처럼 정말 알차게 시간을 보냈다.
체험내내 아이와 가족이 어우러지는 과정이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끈끈한 정이 묻어있었다. 더우기 비싼 농작물을 아낌없이 퍼주시는 시골 인심은 트렁크에 가득찬 토마토, 인절미, 장뇌삼 등등 마냥 우리가족 마음도 포만감이 들게 해주었다.
아이들에게 사람과의 좋은 인연을, 시골의 깔끔한 정취를 체험하게 해주는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 더 많이 생겼으면 얼마나 좋을까???
내년에는 연천 어느 한 마을로 신청하기로 하였다. 우리가족은 내년이 마지막이다. 6학년이 되는 우리 딸맹이가 계속 초등생으로 머무를수는 없는터, 아쉽다.
우리 아이가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어도 춘천 물안 마을 신수현 이장님, 김하규 팀장님은 우리가족을 하룻밤 재워주시리라 믿는데... 그러쵸 이장님, 팀장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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