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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과 생활하고 함께 한 1박 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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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전세진 |
날짜 : 12.08.22 |
조회 : 28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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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째
산채마을은 개인적으로 1일 코스로 3년전에 가 본적이 있어서 다음엔 꼭 가족과 같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그래서 횡성 산채마을로 농촌체험마을에 신청하게 되었다
신청을 하였으나 40여 가족이 신청하여 경쟁률이 높은 관계로 당첨이 될 줄은 몰랐다
그러나 결과는 당첨이 되었다. 기분이 날아갈 이 좋았다 드디어 가족도 함께 체험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인천에서 산채마을까지 거리가 멀어서 되도록 일찍 출발할 생각으로 08시30분에 인천에서 출발하였다.
1시간쯤 지나 용인휴게소에서 잠시 쉬고 다시 출발하는데 역시 영동고속도로는 막혔다
일찍 출발했는데 일정에 늦어지면 어떡하나 하는 마음에 42번 국도로 가기로 했다
여주쯤 지나가고 있는데 김슬기 사무장으로부터 문자가 왔다
『잘 오고 계시는지요』그래서 『네 여주를 지나가고 있어요』라고 답장을 줬다
다행히 국도는 그렇게 밀리지 않았고 다시 문막에서 영동고속도로를 타서
12시03분쯤 목적지인 산채마을에 도착하였다.
잠시 스탭의 안내 말을 듣고 바로 점심을 먹었다.
저도 시골태생이라서 채소를 좋아하지만 그중에서 고추가 가장 맛있든 것 같았다
체험에 참석한 다른 가족들도 그런 말을 많이 하였다.
점심 식사후 이장님의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으로 산채마을이 소개되고 다음으로 김슬기 사무장으로부터 1박2일 농촌체험 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었다.
(이름이 슬기라고 해서 여자인줄 알았는데 김슬기 사무장은 남자였음 조금은 아이러니?)
그리고 숙소배정에서 저희 집 막내가 추첨한 것은 사랑채 5 이었다
숙소로 옮겨 짐을 풀고 마을 주차장에 모였다
김슬기 사무장님이 하는말
엄마분들은 먹거리 체험관에서 차나 한잔하고 계세요!
아빠와 아이들은 후딱가서 간식으로 먹을 감자와 옥수수를 캐고 따서 올테니까요
엄마들은 환호한다 차 한잔을 할 수 있는 여유시간이 있어서 그런가?
트랙터를 개조하여 연결한 뒷 공간에 타서 출발을 한다 이어서 간식꺼리 잘 해가지고 오라고 엄마들이 손을 흔든다
밭에 도착해서 간식으로 먹을 감자는 아빠들이 캐고 옥수수는 아이들이 땄다
그런데 저의 아들은 감자를 캐고 싶어서 아빠들이 있는 곳으로 와서 같이 감자를 캤다
옥수수 따는 곳과 감자 캐는 밭이 알고 보니 가까웠다.
수확한 감자와 옥수수는 가지고 마을로 돌아왔다
다음 일정은 아빠들과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고 기다리는 일정인 송어 맨손잡기 체험이었다.
송어는 이미 마을옆 개울에 놓아둔 상태였다
김슬기 사무장님이 말하길 송어를 절대로 혼자서는 잡을수가 없습니다. 모두가 즉 단체로
송어를 힘들게 몰고 지치도록하게 되면 쉽게 잡을 수 있다고 말하였다
저의 목표는 3마리를 설정하고 1시간동안의 송어잡기 체험에 들어갔다
단체로 1열 횡대로 서서 위에서 아래로 아래서 위로 여러번을 반복하여 우리들도 지칠쯤
송어도 지친 모양이었다.
드디어 나에게도 기회가 왔다 개울 상류쪽으로 송어 한 마리를 몰았다
송어가 그물망 밑에 숨어서 조심스럽게 손을 집어 넣어 송어를 잡았다
상당히 큰 송어였다. 제가 체험 가족중에서 처음으로 잡아서 기쁨이 그지 없었다.
저의 세명의 아이들도 우리 아빠가 처음 잡아서 그런지 매우 기뻐했다
송어를 세명의 애들과 저와 이 잡고 세러머니를 했다 잠시 순간적이었지만
흥분과 열광의 찰나였다. 송어잡기는 생애 처음이라서 그런지 좋았다.
아빠들과 아이들은 송어를 잡을려고 모두들 안간힘을 드러냈다
송어를 잡기가 쉽지는 않았다 그렇게 해서 풀어 놓은 송어도 다 잡고
또 기다리던 직접 잡은 송어회와 감자전을 부쳐 먹는 간식 시간이 돌아왔다
두가족이 한팀이 되어 감자전을 부치는데 집의 아이들은 감자즙을 내는 도구가 부족하여 서로 할려고 아우성이다 한번씩은 직접 깍은 감자로 즙내어 감자전을 부쳤다
부치는 동안 비도 같이 같이 내려 부침개 부치는 운치도 있었다.
강원도 날씨라서 그런지 금방 비가오고 그쳤다 개고 날씨 변덕이 있었다.
그러나 일정대로 진행하는데 있어서는 날씨가 도와줬다.
다 부친 감자전과 송어회와 김학석 이장님의 서비스인 치악산 막걸리 한잔 너무 맛이 좋았다 송어잡기를 열심히 잡은 결과로 아이들 그리고 아빠들, 엄마들 모두 배가 고파서 그런지 모두들 꿀맛 같은 간식시간이었다.
직접 캔 감자와 잡은 송어 그리고 체험으로 연결되니 음식이 모두 맛있었던 모양이다.
감자전 체험이 끝나고 저녁 바베규 숯불구이 준비되어 있었다
그사이 시간이 남아서 처음에는 집의 아이들과 잔디 정원에서 야구놀이를 하였다.
야구를 하는 광경을 보고 같이 온 아이들이 다 몰려 들었다
그래서 돌아가면서 저는 공을 던져주고 아이들은 타자가 되어 타격을 하였다
안타가 되면 환호성이 산채마을을 찔렀다. 야구 놀이 그야 말로 대 히트였다
개인적으로 야구를 좋아해서 공방에 미리가서 미니 야구배트를 구입하고 니스까지 칠했다
체험간 기념으로 집에서 보관할 목적으로 사게 되었다
잠깐 동안 야구놀이를 끝내니 맛있는 바베규 구이가 기다리고 있었다.
저도 마찬가지이지만 아빠들이 제일 기다리는 시간이 아닌가 싶어했다
역시나 생고기와 양념 바비큐 맛은 일품이었다
엄마들은 엄마들대로 아빠들은 아빠들대로 삼삼오오 모여 서로가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물론 약간이 술잔도 오가고 즐겁고 유익한 저녁시간이었다
다음날 김학석이장님한테 들었지만 체험마을에 오시면 생각보다 고기를 엄청 드신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이장님이 넉넉하게 준비를 하셨는데 고기가 별로 남지 않았다는 얘기를 하셨다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시골의 한가위 같은 마음 가시신 김학석 이장님 고맙습니다.
저녁을 다먹고 소망등 날리기 행사를 하였다.
저희 아이들은 『우리가족 영원히 행복하도록....돈 많이 생기게 I love mother and father ♡』저는 『사랑하는 나의 아이들 모두 건강하게 자라만 다오 그리고 우리가족 많이 사랑해요』이렇게 적어 밤 하늘에 멀리 멀리 띄워 보냈다 사무장님이 소망등이 많이 올라가서는
별이 된다고 하였다
8살된 막내는 인정하였다
소망등 1일차 마지막 행사를 끝내고 향토방인 숙소에서 꿀 잠을 잤다
♠ 2일째
아침에 일어 날 때도 물 좋고 공기가 좋아서 그런지 아주 상쾌하였다.
첫 체험은 공방체험으로 김성수님의 호리병을 직접 보는 앞에서 날카로운 끌 종류의 도구로 제작과정을 눈으로 직접 보다 보니까 금방 완성하였다 모두들 감탄사와 박수가 우렁차게 나왔다 나무타임캡술 표면을 예쁜 모양으로 디자인 하는 것 이었다
다음은 나무타임캡슐에 표면을 디자인하는 체험이 기다리고 있었다
큰 딸은 토끼 모양을 붙이고 둘째 아들은 나무가지를 붙이고 셋째 딸은 하고 싶은데로 그냥 붙이는 것 같았다 그렇게 한 결과 30분만에 나무타임캡술 표면 디자인이 완성되었다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적어 넣어 10년 아니면 20년 뒤에 개봉하여 그때 당시 적은 꿈과
실행되었는지 확인하라는 의미로 집으로 돌아와 첫째와 셋째는 자기들의 꿈을 적어 넣었는데 아직까지 둘째는 그냥 버티고 있다
이제는 집으로 가져갈 농산물 체험시간 이었다
제각기 감자를 캐고 옥수수를 따고 풍족히 수확하였다.
그리고 이장님이 서비스 가지도 따 가라고 얘기 하신다
그래서 우리가족도 가지 몇 개를 땄다 이장님의 넉넉한 인심 고맙습니다.
인천으로 돌아와 동생부부에게 감자랑 옥수수를 주었더니 너무 좋아라 한다
동생부부한테도 대산농촌문화재단에서 이런 체험을 운영하고 있으니
기회가 되면 해 보라고 권유했다 자라는 어린이에게 좋은 체험이라면서...
2일차 마지막 체험인 곤드레 밥짖기이다
체험에 앞서 이장님의 엄포가 있었다 주어진 곤드레 밥을 타게 만들거나 혹시나 쏟으면
그 가족 모두 굶게 된다고 여유의 밥은 절대로 없다고 말씀하신다.
그래서 그런지 모든 가족들은 곤드레 밥짖기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 떠 오른다
불을 지피면서 연기로 애들이 눈물도 흘리고 입으로 불고 밥상에 그냥 밥이 올라 오는게
아니라는 걸 아이들도 이제는 조금씩 아는 것 같기도 하고
이장님이 밥 뜸들일 때는 불씨를 조절하여 주셨다 그렇게 언 20여분이 지나 곤드레 밥이 완성 되었다.
먹거리 체험관으로 이동하여 큰 양푼 그릇에 곤드레 밥을 옮겨 양념장으로 비벼 맛있는 점심시간을 가졌다. 단 한 톨의 밥도 남기지 않았으니 직접해서 먹는 밥이라서 그런지 애들이 보는 시각도 좀 달라진 것 같다.
이렇게 해서 1박 2일 동안 직접 감자캐기, 옥수수 따기, 송어잡기, 곤드레 밥 짖기 등 산채마을 체험을 통해서 아이들에겐 자연의 소박함과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되어 정서적으로도
좋아지지 않았나 생각듭니다.
김학석 이장님이 시골 어머님같이 농산물을 바리 바리 챙겨 주신 덕분에 갑자기 먹거리가 많이 생겼어요 고맙습니다.
1박 2일 동안 좋은 체험을 하게 도와 주신 김학석 이장님의 넉넉하신 인심과 김슬기 사무장님의 재치, 조금이라도 맛있게 식단을 꾸리 실려고 해주신 이장님 사모님, 할머님, 그리고 스탭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이런 기회를 기획하시고 만들어주신 대산농촌문화재단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내년에도 꼭 꼭 참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인천에서 서현, 동현, 가현 아빠가 글을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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