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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번째 참가마을 - 정과 사랑이 넘치는 이 곳은 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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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신중묵 |
날짜 : 12.08.21 |
조회 : 36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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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이 아니고 저희 가족은 운이 좋게도 대산에서 하는 농촌체험에 4번째로 참가하게 되었답니다.
1차로 횡성 산채마을 2차 춘천 물안마을 3차 연천 푸르네 마을
이번에는 남해 해바리 마을
지금까지 후기를 한 번도 쓰지 않고 개인홈피에다가만 올리다가 이번에 이렇게 올리게 되었네요.. 지금까지 후기를 올리지 못한 다른 마을 위원장, 사무장님께 먼저 양해를 구합니다 ^^::
저도 서울에서 나고 자란 탓에 농촌을 잘 모르는데, 정보(?)에 강한 부인덕에 다양한 농촌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돈까지 내면서 농사 일을 해야 하나?’ 라는 생각으로 마지못해 따라는데 오히려 아이들보다 제가 즐기고 있는 것 - 감자 캐기, 곤드레밥 짓기, 산천어 및 메기 맨손으로 잡기, 전어 그물에서 꺼내기 및 바지락 캐기 등등까지 부인 말로는 벌이로 나서도 될 것 같다고 농담삼아 얘기를 할 정도로 - 을 발견하게 되더라구요 ^^
대산 농촌체험에 당첨되었다는 말을 들으면 복권 당첨보다 맘이 더 들뜨고 빨리 그 날이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대산에서 하는 농촌체험은 마을사람들의 정(사랑)과 체험에 참가했던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는 가족들을 끈끈하게 이어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정이 합쳐져서 더욱 의미있는 농촌체험인듯
같이 술 한잔하면서 농촌체험을 하게 된 이유와 농촌의 문제점, 해결방법을 서로 이야기할 수 도 있고, 아빠는 아빠끼리, 엄마는 엄마끼리,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1박 2일이라는 시간동안 체험을 통해 부대끼면서 친해지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금방 친해져서 같이 언니 동생하면서 어울리는 모습을 보면 흐뭇해집니다.
이번 해바리 마을은 어촌마을의 특성을 잘 살린 선상 어부체험에 나도 모르게 이끌려 새벽 4시에 출발해서 5시간 30분이라는 길을 달려서 왔지만, 절대 후회하지 않는 체험이 되었습니다.
체험과 휴식의 적절한 조화, 다만 아쉽다면 민박집에 2가족만 배정되어 다른 가족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지 못했다는 것이긴 하나, 체험이 즐거웠고, 마을 어른들께서 우리를 위해 애써주시는 모습에 그 아쉬움은 그냥 묻어질 수 있었답니다.
부녀회장님께서 해주신 반찬 - 생선, 꼬막무침, 바지락 국, 전어회무침 등등 너무 맛있었습니다. 일부러 우리 2가족을 위해(담소라도 나누라고) 늦게 집에 들어오셨는데.. 너무 피곤해서 그냥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전어를 잡고 전어회를 해주신 선장님, 퀴즈와 유익한 정보를 주신 위원장님, 숲체험 또한 좋았습니다.
편백림에서 외계인(?)처럼 사춘기인 딸이 동생과 같이 웃는 모습을 보니 여기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더더욱 ^^::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시원한 유자쥬스 너무 맛있어서 3잔 마셨습니다 ^^*
마을어르신들이 직접 밀가루반죽을 홍두깨로 밀어서 만들어 주신 바지락 칼국수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게다가 두 손 무겁게 주신 선물들. 부인이 좋아하는 막걸리(유자)도 감사합니다.
한 개로 부족해서 2개 더 산 막걸리 중 한개는 거창 황산마을 민박집 어르신 선물로 하나 드렸답니다. 남해 해바리 마을 체험 갔다가 가져온 것이라고 말하면서.. 홍보 잘했지요???
모든 마을이 그렇겠지만, 또 마을어르신의 사랑과 정을 듬뿍받고 현장으로 돌아가서 그 기운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내년엔 아이가 6학년이 되어서 저희 가족에겐 대산과 마지막이 될 것 같습니다.
5차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또 오길 바래보면서..(당첨되지 않은 분들게 죄송합니다만) 두서없이 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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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 안녕! 사진 보니깐 언니 생각 많이 나네...언니들 건강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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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해서 학교 다니고 있어. 잘 지내고 있지?
날씨가 추워졌어. 환절기때문에 눈이 툭하면 빨개져.. 너도 건강 조심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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